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VN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약 170포인트나 급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촉발한 3가지 핵심 요인을 집중 분석했다.
카페에프(CafeF)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증시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뒤로하고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 장세를 이끈 첫 번째 원인으로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급등을 꼽았다. 달러 대비 동화(VND)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압박이 커졌고, 이는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 요인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환율 방어를 위해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 내 유동성이 위축되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및 금융 섹터가 큰 타격을 입으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마지막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 실현 매물의 집중이 하락폭을 키웠다. 지수가 단기간에 고점을 경신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수익 실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고, 이를 받아줄 매수세가 충분하지 않아 낙폭이 심화되었다는 지적이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현재 시장은 거시 경제 변수와 수급 불균형이 겹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당분간 환율 움직임과 당국의 통화 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VN지수가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환율 안정과 함께 외국인의 매도세 진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