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하틴성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가금류 900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긴급 방역에 나섰다.
뚜오이쩨(Tuoi Tre) 보도에 따르면 하틴성 가축질병 및 농작물 보호국은 최근 관내 한 가금류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사례를 확인하고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1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당국은 전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던 가금류 900여 마리를 즉각 살처분하고 매립했다.
당국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소독 작업을 벌이는 한편, 질병 발생지 인근의 가금류 이동과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또한 인근 농가들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가금류의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H5N1 바이러스가 조류뿐만 아니라 인체 감염 위험도 있는 만큼, 가금류 사육 농가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폐사한 가금류를 무단으로 버리거나 식용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틴성 당국은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설 명절 전후 가금류 소비 및 이동량 증가와 맞물려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내 가금류 거래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지 방역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금류 사육 환경을 청결히 유지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