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설 ‘뗏’의 재발견… 현지인이 추천하는 이색 체험 6선

베트남 설 '뗏'의 재발견… 현지인이 추천하는 이색 체험 6선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2. 9.

베트남 최대 명절인 설 ‘뗏(Tet)’을 맞아 정형화된 관광 코스에서 벗어나 베트남의 깊은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현지 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는 최근 숙박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Booking.com)의 자료를 인용해, 2026년 병오년 설 연휴를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6가지 이색 문화 체험을 소개했다.

먼저 남부의 꼰다오(Con Dao)는 제야의 밤을 엄숙하게 맞이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많은 지역이 불꽃놀이로 떠들썩할 때, 꼰다오 주민들은 항즈엉(Hang Duong) 묘지에 모여 촛불을 밝히고 영웅과 열사들을 기린다. 밤 10시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이 의식은 베트남 민족 특유의 감사하는 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건한 경험을 제공한다.

중부 고원 지대인 꼰뚬(Kon Tum)과 꽝응아이(Quang Ngai)에 거주하는 지에찌엥(Gie Trieng)족의 ‘숯 먹기(An than)’ 의식도 독특하다. 마을 청년들이 숲에서 나무를 태워 만든 숯을 서로에게 던지며, 몸에 숯이 많이 묻을수록 새해에 더 많은 복이 온다고 믿는 풍습이다.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후예(Hue)의 ‘트엉띠우(Thuong Tieu)’ 의식이 제격이다. 대내(Great Enclosure)에 거대한 깃대(Neu)를 세우는 이 행사는 액운을 쫓고 평화를 기원하는 황실 전통 의식으로, 고풍스러운 궁궐 공간과 어우러져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밖에도 새벽녘 깐터(Can Tho) 까이랑(Cai Rang) 수상시장에서 설꽃을 가득 실은 배들이 만드는 ‘움직이는 봄 정원’ 감상하기, 까오방(Cao Bang) 쿠오이끼(Khuoi Ky) 마을의 1천200년 된 돌집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새해 노래인 ‘핫텐(Hat then)’ 부르기, 하노이 인근 드엉람(Duong Lam) 고대 마을에서 붉은 사암 집들과 함께 북부 농촌의 옛 설 풍경 만끽하기 등이 꼽혔다.

현지 관광 전문가들은 “최근 여행 트렌드가 단순한 구경에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깊이 있는 체험으로 변하고 있다”며 “뗏 연휴는 베트남 현지 문화를 가장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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