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관광업계가 2026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월 한 달간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6일 (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 (GSO)은 1월 외국인 입국자 수가 약 210만 명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기록마저 넘어선 수치로, 베트남 관광 시장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하며 이번 기록 달성을 견인했다. 한국 관광객은 약 60만 명 이상 방문하며 전체 시장의 약 30%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순으로 많은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았다. 특히 중국은 비자 정책 완화와 항공 노선 증편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으며, 유럽 및 미주 지역 장거리 여행객의 비중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러한 기록적인 흥행의 배경으로는 설 (뗏, Tet) 연휴 특수와 더불어 베트남 정부의 완화된 비자 정책이 꼽힌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 대한 무비자 체류 기간 연장과 전자비자 (E-visa) 발급 편의성 확대가 외국인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관광객들은 하노이 (Hanoi)와 호찌민시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나짱이나 다낭 (Da Nang), 푸꾸옥 (Phu Quoc) 등 해안 휴양지로도 대거 몰렸다. 호찌민시의 경우 1월 한 달간 공항 이용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도시 전체가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1월의 기세를 몰아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관광 서비스의 질을 높여 2026년을 베트남 관광 대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