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명절인 설 (뗏, Tet) 연휴를 앞두고 고향을 방문하려는 귀성객들이 늘어나는 틈을 타, 항공권 구매를 노린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항공사 공식 웹사이트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된 가짜 사이트를 통해 결제를 유도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서 존재하지 않는 저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사기꾼들은 주로 페이스북 (Facebook)이나 잘로 (Zalo) 등에서 ‘항공사 직원 할인’, ‘마지막 땡처리 티켓’ 등의 문구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이들은 정교하게 위조된 예약 확인서나 항공권 코드 (PNR)를 발송해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한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 주소에서 철자 한두 개만 바꾼 교묘한 가짜 URL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눈무미 (Visual inspection)만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베트남 항공 (Vietnam Airlines)과 비엣젯 항공 (Vietjet Air) 등 주요 항공사들은 피해 방지를 위해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앱 또는 공식 인증을 받은 대리점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항공권을 예매한 후에는 해당 항공사의 고객센터나 홈페이지 내 ‘예약 관리’ 메뉴를 통해 실제 예약 번호가 유효한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시중 가격보다 현저히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 거래를 제안받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가급적 신용카드 결제와 같이 거래 기록이 남고 보호받을 수 있는 결제 수단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호찌민시 공안은 항공권 사기 관련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가짜 사이트 운영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들뜬 마음을 이용한 범죄인 만큼, 소비자 스스로가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