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빈홈즈(Vinhomes)가 약 20년간 정체되었던 호찌민 서북부의 대규모 신도시 프로젝트를 전격 재가동한다. 59조 동(VND)(한화 약 3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병오년(Binh Ngo) 설(뗏, Tet) 연휴 직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 매체 카페에프(CafeF)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건설국(So Xay dung TP.HCM)은 지난 4일 열린 시정 회의에서 베자야 국제 대학 도시(Berjaya Vietnam International University Township) 프로젝트를 포함한 주요 사업들의 최종 절차를 마무리하고 설 연휴 직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말레이시아 베자야(Berjaya) 그룹이 투자 허가를 받았으나 오랜 기간 진척이 없었던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빈홈즈(Vinhomes)가 주관사인 베자야 베트남 국제 대학 도시 주식회사(Berjaya Vietnam International University Township JSC)의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전체 면적은 약 880ha로, 이는 호찌민 구 1군 면적(약 780ha)보다 넓고 4군 면적의 4배에 달하는 거대 규모다. 호찌민 서북부 관문인 쑤언 터이 선(Xuan Thoi Son) 지역에 위치하며, 국도 22호선 및 순환 3도로(Vanh dai 3)와 인접해 있어 도심 및 인근 타이응우옌(Tay Ninh)성과의 연결성이 뛰어나다.
단지 내에는 4층 높이의 빌라 552채, 5층 규모의 타운하우스 2천491채, 이주 대책용 주택 815채를 비롯해 12~22층 높이의 아파트와 사회주택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대학 도시라는 명칭에 걸맞게 약 6만 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총 13만 5천 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된다.
호찌민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서북부 지역의 경제 구조를 바꾸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투티엠(Thu Thiem), 히엡프억(Hiep Phuoc) 항구 도시 등과 함께 호찌민의 미래 발전을 이끌 5대 전략 거점 중 하나로 이 대학 도시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