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비현금 결제 시장이 정부와 중앙은행(SBV) 차원의 비현금 결제수단 장려 정책에 따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최근 내놓은 ‘2021~2025년 비현금 결제 발전계획’ 이행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내 비현금 결제 규모는 GDP의 28배에 육박하며, 정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5년 기간 비현금 결제 건수와 금액에 대한 연평균 증가율은 58.86%, 24.36%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 채널을 통한 거래 건수와 금액은 연평균 60.6%, 31.92% 각각 증가했으며, 모바일 결제 건수와 금액은 73.32%, 52.55%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QR코드 결제는 거래량 기준 106.24%, 거래액 기준 128.15%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개인 결제 계좌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68% 증가한 2억3,2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유통 중인 은행 카드 수는 5.32% 늘어 1억6,400만 장을 돌파했다. 당국에 따르면 2021~2025년 기간 국내 카드 거래 건수는 연평균 13.9% 거래액은 12.09% 각각 증가했다.
또한 작년 말 기준 현금인출기(ATM) 수는 1.09% 감소하며 현금 수요가 소폭 감소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지난 한 해 ATM 거래 건수는 17.3% 거래액은 6.02% 각각 감소했다. 반면, 포스기 수는 19.86% 증가했다.
비현금 결제 시장 규모 성장과 함께 은행권 디지털 전환과 연계된 행정 개혁 또한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298개 행정 절차 중 269개가 간소화됐으며, 폐지된 사업 요건도 255개에 달했다. 또한 21개 절차가 전산화됐으며,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를 32개 추가해 총 57개로 늘렸다.
또한 중앙은행은 각 금융기관과 결제 중개 업체에 IC칩이 내장된 공민증(우리의 주민등록증)과 VNeID(베트남 전자신분증) 앱을 활용한 고객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시한 상태로, 지난달 23일 기준 개인 고객 1억4,610만여 명, 160만 기업 고객이 생체정보 인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모바일 앱을 통한 칩 기반 공민증 인증 시스템을 도입한 금융사는 57곳, 결제 중개 업체는 39곳으로, 금융사 32곳과 결제 중개 업체 15곳은 VNeID를 통한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앙은행은 사기 및 위조 의심 계좌와 전자지갑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플랫폼인 SIMO정보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관리와 금융 사기 방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기준 해당 플랫폼은 260만여 명의 고객에게 사기 위험이 높은 거래에 관한 경고 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이를 통해 잠재적 위험이 예상되는 총액 3조600억 동(1억1,770만여 달러) 규모의 83만1000여 건의 거래를 일시 중단 또는 취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