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TP.HCM)가 최근 제기된 식품 안전 우려와 관련해 관내 학교 급식 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쩨(Tuổi Trẻ)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교육당국과 식품안전청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교육 기관의 급식 공급망을 대상으로 종합 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일부 학교에서 급식 품질 저하와 위생 관리 미흡 사례가 보고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긴급 조치다.
조사팀은 학교 내 식당뿐만 아니라 도시락을 납품하는 외부 업체(Supplier)들의 조리 시설과 식재료 보관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식재료의 원천(Origin) 추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조리 종사자들이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엄격히 따져볼 예정이다.
호찌민시 관계자는 점검 과정에서 위생 기준에 미달하거나 불량 식재료를 사용하는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해당 업체의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전수 조사를 통해 파악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학교 급식 관리 지침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기온 상승과 물류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당국은 명절 전후 급식 위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찌민시 당국은 이번 조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불시 점검을 상시화하고 급식 품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