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짱(Nha Trang)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둔기로 집단 폭행한 현지 남성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쩨와 현지 공안 당국에 따르면, 칸화성 나짱 경찰은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도안 안 꾸옥(23), 응우옌 타인 닷(38), 후인 타인 자인(27) 등 현지인 남성 3명을 구속해 조사 중이다.
사건은 지난주 화요일 새벽 4시경 나짱 시내 응우옌 티엔 투엇 거리에 위치한 ‘Q바(Q’Bar)’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외국인 관광객 4명이 다른 외국인과 말다툼을 벌이자, 해당 바 주인의 동생인 닷이 중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 중 한 명이 닷을 먼저 타격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분개한 바 직원 꾸옥은 당구 큐대와 금속 막대 등 둔기를 들고나와 일행과 함께 나짱 거리에서 관광객들을 추격하며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관광객들은 저항을 시도했으나 수세에 몰려 현장을 이탈했다.
이번 사건은 주변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나짱의 관광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영상에는 둔기로 무장한 현지인들이 외국인을 위협하고 타격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공분을 샀다.
나짱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조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며 “휴양 도시인 나짱의 치안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고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