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고원지대인 닥락성 동부 지역이 대규모 교통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새로운 부동산 투자 유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칸호아와 부온마투옷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이 지역의 토지 가치와 개발 잠재력이 재조명받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닥락성 동부의 관문인 에아까르현을 중심으로 인프라 개선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핵심 동력은 단연 고속도로 건설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중부 해안 도시인 냐짱과 고원지대 물류 거점인 부온마투옷 사이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지역 간 경제 교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인프라 호재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불러모으고 있다. 과거 닥락성의 부동산 투자가 주도인 부온마투옷 시내에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에아까르 등 동부 지역으로 자금이 분산되는 추세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에아까르현을 2025년까지 시급으로 격상시키겠다는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거용지뿐만 아니라 상업 및 산업용지에 대한 수요도 함께 치솟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닥락 동부 지역이 단순한 주거 단지를 넘어 산업단지와 물류 허브를 아우르는 복합 경제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로망 확충이 지역 경제의 혈맥을 뚫어주면서 농산물 가공 산업과 관광업 등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인프라가 완비되는 시점에는 현재보다 훨씬 높은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투기 세력 유입과 무분별한 난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닥락성 당국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토지 이용 계획을 엄격히 관리하고 불법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베트남 중부 고원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닥락 동부의 변신이 부동산 시장의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