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오기 전 마지막 기적”… 31세 베트남 여성, 3수 끝에 얻은 귀한 생명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2. 2.

서른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조기 폐경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은 베트남 여성이 끈질긴 노력 끝에 임신을 위한 소중한 기회를 잡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난소가 기능을 완전히 멈추기 직전까지 이어진 세 차례의 난자 채취 끝에 얻은 단 3개의 난자가 기적 같은 생명의 씨앗이 됐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히엔(31) 씨는 최근 심각한 조기 폐경 증세로 난소 기능이 거의 소실되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40대 후반에서 50대에 나타나는 폐경 증상이 30대 초반인 그에게 찾아온 것이다. 의료진은 초음파 검사 결과 히엔 씨의 난소가 이미 눈에 띄게 위축되어 더 이상의 난자 배출이 어려운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히엔 씨와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담당 의사인 레쑤언응우옌 박사팀은 히엔 씨의 몸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마지막 난자들을 모으는 이른바 ‘난자 채집’ 전략을 세웠다. 히엔 씨는 호르몬 주사와 힘든 채취 과정을 견디며 총 세 차례에 걸쳐 난자 채취 시술을 받았고, 그 결과 기적적으로 3개의 건강한 난자를 확보해 동결 저장할 수 있었다.

확보된 난자들은 남편의 정자와 수정되어 체외 수정(IVF) 과정을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2개의 건강한 배아가 만들어졌다. 놀라운 점은 마지막 난자 채취가 끝난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히엔 씨의 난소가 초음파상으로 더 이상 식별되지 않을 만큼 작게 위축되어 기능을 완전히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폐경이라는 문턱이 넘기 직전 마지막 ‘골든타임’을 붙잡은 셈이다.

레쑤언응우옌 박사는 “히엔 씨의 사례는 조기 폐경 위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시간과의 싸움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될 경우 조기에 난임 전문의를 찾아 난자 냉동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히엔 씨는 현재 배아 이식을 준비하며 건강 관리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베트남 현지에서는 조기 폐경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난임 치료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젊은 나이에 겪었을 심적 고통이 상상조차 안 되지만 기적을 일궈낸 부부의 모습이 아름답다”며 히엔 씨의 건강한 출산을 기원하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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