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인 액션 영화의 전설 성룡(청룽)이 자신을 평생 괴롭혀온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였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화려한 액션 뒤에 감춰졌던 그의 남모를 고충이 알려지자 전 세계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성룡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한곳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던 습관들이 단순한 성격 탓인 줄 알았으나, 정밀 검사를 통해 의학적인 원인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성룡은 어린 시절 학교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늘 주변을 산만하게 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글을 읽거나 복잡한 대본을 외우는 데 남들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이유가 바로 ADHD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과잉 행동 에너지가 오히려 영화 속에서 대역 없는 고난도 액션을 수행하고 창의적인 무술 장면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의학 전문가들은 성인 ADHD가 진단되지 않은 채 방치될 경우 만성적인 무기력증이나 불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성룡은 “나의 고백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증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룡의 이번 발표는 공인으로서 자신의 건강 문제를 솔직하게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7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현역 활동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은 ADHD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그의 넘치는 에너지가 어디서 나왔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 “약점까지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이 진정한 영웅답다”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