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법명 톈진 갸초)가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그래미상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사전행사(Premiere Ceremony)에서 달라이 라마는 ‘오디오북·내레이션·스토리텔링 레코딩'(Best Audio Book, Narration, and Storytelling Recording)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수상작은 ‘메디테이션스: 더 리플렉션 오브 히즈 홀리니스 더 달라이 라마'(Meditations: The Reflections Of His Holiness The Dalai Lama)라는 이름의 앨범이다.
그래미 측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내레이션은 깊은 지혜와 부드러운 전달력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며 “일반적 오디오북 형식을 초월한 깊은 명상적 경험을 청취자들에게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앨범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루퍼스 웨인라이트는 이날 대신 트로피를 받으러 무대에 올라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자비의 메시지를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달라이 라마의 앨범이 북인도 힌두스타니 고전 음악의 영향을 받은 혁신적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 앨범의 ‘평화’ 트랙에서 “자비로운 마음은 매우 행복하다”며 “보통 사람들은 자비를 종교적 주제로 여기지만 우리 자신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을 전반적으로 기획한 미국 음악 프로듀서 카비르 세갈은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보편적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롤링스톤과 인터뷰에서 “달라이 라마는 거의 한 세기 가까이 매우 놀라운 삶을 살아오셨다”며 “사랑, 자비, 평화, 친절에 관한 그의 지혜를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메시지를 듣고 마음의 평화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