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이런 폭락은 처음”… 전 세계 비명 지르게 한 금·은값 동반 추락

출처: Cafef
날짜: 2026. 1. 31.

전 세계 귀금속 시장이 반세기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금과 은 가격이 한순간에 곤두박질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안전자산의 배신’이라는 탄식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대폭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거대한 충격파로 기록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 전문 매체 카페에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 금값과 은값은 전날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은은 하루 만에 26% 넘게 폭락하며 지난 13년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금 역시 역대 최고치 부근에서 가파르게 꺾이며 시장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198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하락 압력이 시장을 덮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검은 금요일’의 주범으로 미국의 통화 정책 변화를 꼽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금융 시장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통하는 케빈 워시를 지명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로 거래되는 금과 은의 매력은 순식간에 떨어졌고, 그동안 낮은 가격에 매입해 수익을 냈던 거대 자본들이 일제히 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을 쏟아냈다.

특히 은 시장의 타격이 컸다. 온스당 120달러를 넘보던 기세는 한풀 꺾여 순식간에 8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은 가격이 급락하자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던 단기 매수자들이 증거금 부족(마진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강제로 물량을 내던지면서 하락폭은 더욱 가팔라졌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예상보다 빨리 잦아들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귀금속 시장의 자금 이탈을 부추겼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번 폭락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인 하락장의 서막일지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열됐던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의 강력한 달러 중심 정책이 이어지는 한 귀금속 시장의 수난 시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50년 만의 대격변을 맞이한 금과 은 시장이 과연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연방준비제도의 입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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