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국물 맛에 반했다”… 하노이 노포서 ‘분리에우’ 즐긴 EU 수장 안토니우 코스타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1. 30.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하노이의 한 식당에서 현지 전통 음식을 즐기며 ‘소프트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평소 베트남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코스타 의장이 선택한 메뉴는 서민들의 대표적인 별미인 분리에우와 짜까였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와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코스타 의장은 전날 저녁 하노이 구시가지 항베 거리에 위치한 마담 히엔 식당을 찾았다. 프랑스풍 건물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그는 현지인들과 격의 없이 어우러져 베트남의 맛을 경험했다. 특히 코스타 의장은 능숙하게 젓가락을 사용해 게살 국수인 분리에우를 맛보았으며, 곁들여 나온 생선 소스인 느억맘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관리자인 호앙옌 씨는 “의장 일행을 위해 하노이의 전통을 상징하는 36거리 세트 메뉴를 준비했다”며 “코스타 의장은 시종일관 미소를 띠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제공된 음식을 모두 비울 정도로 만족해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현장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유럽연합의 최고 지도자가 예고 없이 식당에 나타나 식사하는 모습에 놀라워하면서도, 그의 친근한 태도에 환호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식사 행보는 단순한 일정을 넘어 베트남과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코스타 의장은 앞서 또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의 회담에서도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식사 도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노이의 밤 풍경과 음식 사진을 공유하며 베트남이 가진 문화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최고위급 인사의 현지 음식 체험은 상대국 국민들에게 가장 강력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외교 수단”이라며 “코스타 의장의 이번 ‘하노이 먹방’이 한국인 지도자들과의 협력으로 다져진 베트남 축구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한-베-유럽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타 의장은 남은 방문 기간 동안 문묘와 지하철 공사 현장 등을 방문하며 경제 및 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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