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달러 신약이 공짜?” 베트남 암 환자 수백 명 ‘꿈의 치료제’ 임상에 희망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1. 30.

남부 최대 의료기관인 쩌러이 병원에서 수백 명의 암 환자가 수천 달러에 달하는 차세대 항암제를 무상으로 지원받으며 치료의 새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보건 당국과 글로벌 제약사들이 협력하여 추진 중인 대규모 임상 시험 및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의 결과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했던 중증 환자들에게 마지막 ‘생명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3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쩌러이 병원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항암 기술인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활용한 임상 시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ADC는 암세포만 정밀하게 타격하는 이른바 ‘유도 미사일’ 방식으로, 기존 화학 요법의 고질적인 부작용인 탈모나 골수 억제 등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는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쩌러이 병원에서 진행되는 연구들은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치료 트렌드에 발을 맞추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한 번 투약에 수천 달러가 소요되는 고가의 신약을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확보와 환자 구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암, 폐암, 유방암 등 베트남 내 발병률이 높은 고형암 환자들이 이번 프로그램의 주된 혜택을 받고 있다.

임상에 참여 중인 의료진은 이번 연구가 단순히 약물을 투여하는 것을 넘어 베트남 의료진의 암 치료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쩌러이 병원의 레프엉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된 임상 데이터가 향후 베트남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법을 정립하는 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고가의 약값 때문에 사실상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환자가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병세가 호전되는 기적을 경험하고 있다. 현지 의료계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임상 시험이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항암 연구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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