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보건부가 프랑스 식음료 기업 다논(Danone)이 영국에서 독소 오염으로 일부 제품을 리콜한 데 따라 앱타밀(Aptamil) 분유 제품에 대한 전국적 점검을 지시했다고 26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건부는 전날 당국과 소매업체들에 국내 시장에서 해당 제품이 발견될 경우 즉각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하도록 지시했다.
보건부 산하 베트남식품안전청(VFSA)에 따르면 다논은 23일 영국에서 유아용 분유 일부 제품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독소인 세레울리드(cereulide)가 검출돼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세레울리드는 일반 조리나 가열로 파괴되지 않는 내열성 독소로 구토, 메스꺼움, 소화 장애를 일으키며, 심각한 경우 영유아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800g 포장의 앱타밀 첫 분유(Aptamil First Infant Formula)로 2026년 10월 31일 이전 유통기한 제품이다.
영국 식품기준청(Food Standards Agency)은 24일 부모들에게 리콜 대상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공개 경고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식품안전청은 지방 당국에 소비자, 특히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각 성 보건부와 식품안전 기관은 현재 베트남에서 유통 중인 다논이 제조한 앱타밀 분유 제품의 등록 및 자체 신고 현황을 점검하도록 요청받았다.
리콜 대상 제품을 신고하거나 유통한 사업체가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제조업체의 권고에 따라 리콜을 시행해야 한다.
당국은 또한 수입된 제품 수량, 판매량, 재고량, 영향을 받은 제품에 대한 처리 방안을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지방 보건 기관은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고 리콜 대상 분유 제품 사용을 피할 수 있도록 대중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와 함께 베트남식품안전청은 산업통상부 산하 전자상거래디지털경제청에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소매업체에 해당 앱타밀 제품을 통보하고 판매를 자제하도록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플랫폼들은 영향을 받은 분유 제품 목록을 삭제하고 판매자 및 유통업체와 협력해 법적 요건에 따라 사안을 처리하도록 지시받았다.
당국은 부모들에게 베트남에서 합법적으로 신고된 출처가 명확한 분유 제품만 사용하고, 국내외 기관이 발령하는 식품안전 경고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