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달러 커피 그라인더, 정말 더 나은 커피 만들까”

출처: Bon Appétit
날짜: 2026. 1. 22.

미국 미식 전문지 본 아페티(Bon Appétit)가 이탈리아 명품 커피 그라인더 브랜드 마제르(Mazzer)의 신제품 필로스(Philos)에 대한 심층 리뷰를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75년 역사의 이탈리아 커피 장비 전문 기업 마제르가 선보인 필로스는 1,400달러(약 200만원)에 달하는 고가 가정용 그라인더다. 마제르의 첫 싱글 도즈(single-dose) 방식 그라인더로, 사용할 만큼의 원두만 투입해 분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본 아페티의 노아 카우프만(Noah Kaufman) 에디터는 수개월간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전문가급 커피 애호가를 위한 최고 수준의 업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필로스의 가장 큰 특징은 64mm 플랫 버(flat burr) 세트를 사용해 빠르고 균일한 분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130단계의 미세 조정 설정을 갖추고 있으며, 각 단계마다 버 사이 거리가 6마이크론씩 조정된다. 일반 그라인더의 조정 폭이 12~30마이크론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정밀한 수준이다.
카우프만 에디터는 “에스프레소 추출에는 주로 30~36 설정을 사용했지만, 온라인 커피 포럼에서는 훨씬 더 미세한 설정을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많다”며 “에스프레소부터 콜드브루까지 모든 추출 방식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로 그라인드 리텐션(zero grind retention)이 주목할 만한 장점으로 꼽혔다. 그라인드 리텐션은 분쇄 과정에서 그라인더 내부에 남는 커피 가루의 양을 의미하는데, 필로스는 투입한 원두 무게와 배출된 커피 가루 무게가 정확히 일치했다. 18.8g을 넣으면 18.8g이, 51g을 넣으면 51g이 그대로 나왔다.
12.7kg에 달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작동 소음이 매우 낮은 것도 장점이다. 카우프만 에디터는 “자동 연필깎이 수준의 소음”이라고 표현했다.
마제르는 필로스용으로 두 가지 버 세트를 제공한다. 200D는 라이트 로스트 원두에, 189D는 다크 로스트 원두에 최적화돼 있다. 버는 앞쪽에서 쉽게 분리돼 청소와 교체가 간편하다.
다만 상당한 카운터 공간을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 주방 캐비닛 아래 들어가는 높이지만, 앞뒤 길이가 상당해 조리대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카우프만 에디터는 “필로스는 모든 커피 애호가를 위한 제품이 아니며, 에스프레소 머신을 가진 모든 사람을 위한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커피 추출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온 사람이라면 수년간 최고의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펠로우(Fellow)의 오푸스(Opus), 바라짜(Baratza)의 앙코르 ESP(Encore ESP) 같은 중가형 그라인더와 비교 테스트 결과, 필로스로 추출한 에스프레소가 일관되게 더 풍부하고 단맛이 강했다고 전했다.
현재 필로스는 정가 1,495달러에서 7% 할인된 1,395달러(약 19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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