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현지 언론이 중국에 0-3 패배를 당한 자국 U-23 대표팀에게 “슬픔을 오래 되새기지 말고 한국과의 3위 결정전에서 본모습을 되찾자”고 격려했다.
베트남 탄니엔(Thanh Niên)은 21일 “베트남 U-23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지금까지 치른 5경기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김상식 감독과 선수들은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준결승 패배 원인에 대해 “중국이 베트남을 상대로 ‘약자’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체격 우위를 활용한 강도 높은 프레싱으로 압박했다”며 “베트남 선수들이 볼을 잡을 때마다 2-3명의 중국 선수들이 격렬하게 압박하면서 리듬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베트남이 중국보다 하루 더 쉬었지만, UAE전 연장 120분을 뛴 주전 10명이 여전히 출전한 반면 중국은 6개 포지션에 새 선수를 투입하며 체력이 충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패배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보여준 모습은 칭찬받을 만하다”며 “그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고 아시아 전체를 놀라게 했으며 동남아시아를 들끓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한 번의 패배가 모든 것을 지울 수는 없으며 신뢰를 잃게 할 수도 없다”며 “승패는 축구의 일부이지만, 전사 정신과 발전, 이 끈질긴 팀의 배짱이야말로 가장 오래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밤 한국과의 3위 결정전에 대해서는 “히에우민(Hiểu Minh) 부상과 리득(Lý Đức) 징계로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메달 획득 여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베트남 U-23은 편안하게 플레이해야 한다”며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4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왜 중국에 가로막혔는지 증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한국 U-23은 과거만큼 강하지 않지만 등급상 명백히 우세하다”며 “‘약자’ 입장인 베트남은 최근 패배를 빨리 잊고 마지막 경기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며 고개를 들고 귀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