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빈그룹(Vingroup)이 휴양도시 나짱(Nha Trang)의 상징적인 해변도로 짠푸(Trần Phú) 거리 9번지에 초고급 주거 복합단지를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19일 베트남 경제 매체 카페F(CafeF)에 따르면 빈홈스 펄 베이(Vinhomes Pearl Bay) 프로젝트가 나짱에서 가장 명망 있는 입지로 꼽히는 짠푸 9번지에 들어서면서 칸호아(Khánh Hòa)성 남중부 부동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짠푸 거리는 나짱의 대표적인 해변도로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는 ‘아브뉴 드 라 플라주(Avenue de la Plage·해변 대로)’로 불렸다. 당시 이 거리에는 청석 빌라와 정교한 정원을 갖춘 엘리트층의 저택들이 즐비했으며, 이후 100년 넘게 나짱 부유층의 상징적 주거지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5성급 호텔, 대형 쇼핑센터, 축제 공간 등이 밀집하며 연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나짱의 ‘랜드마크 거리’로 발전했다. 짠푸 거리는 베트남에서 자연경관과 상업적 활력을 100년 이상 동시에 유지해온 몇 안 되는 해변 도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9번지는 도심과 혼째(Hòn Tre) 섬을 잇는 교차점에 위치해 ‘최고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동양 문화에서 숫자 9는 영원과 번영을 상징하는 만큼, 짠푸 9번지라는 주소 자체가 자산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빈홈스 펄 베이에서는 나짱의 주요 명소들이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다. 빈펄(Vinpearl) 5성급 관광 케이블카역과 선착장은 도보 거리이며, 연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 시설들이 인접해 있다.
또한 2·4 광장(Quảng trường 2-4), 침향탑(Tháp Trầm Hương), 빈멕 국제병원(Vinmec), 혼째 섬의 빈원더스(VinWonders) 58ha 테마파크, 18홀 골프장 2개소, 극장, 컨벤션센터, 빈펄 하버 야시장 등이 모두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면적 5.9ha의 나짱 국제항이 있다. 이 항구는 관광 전용으로 계획됐으며, 최대 22만5000GT(총톤수) 규모의 초대형 유람선과 국제 선박을 수용할 수 있다. 국내 섬 관광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상 노선과의 연결 역할도 담당한다.
캄란(Cam Ranh) 국제공항까지는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다. 이 공항은 서울, 방콕, 싱가포르를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로의 직항편을 운항하며, 하노이(Hanoi), 호찌민(Hồ Chí Minh), 다낭(Đà Nẵng) 등 국내 주요 도시와도 연결된다.
육로로는 1번 국도(QL1A)를 통해 하노이에서 까마우(Cà Mau)까지 남북을 관통하는 간선도로와 연결되며, 캄람-빈하오(Cam Lâm – Vĩnh Hảo)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남부의 빈투언(Bình Thuận), 판티엣(Phan Thiết), 호찌민시까지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빈홈스 펄 베이가 나짱에서 주거·휴양·상업 기능을 하나의 폐쇄형 공간에 통합한 ‘올인원(all-in-one)’ 초고급 해변 도시 단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현지 부유층과 해외 거주 베트남인(비엣끼에우) 모두에게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칸호아성은 현재 중앙직할시 승격을 추진 중이다. 승격이 이뤄지면 나짱을 중심으로 한 상징적 입지의 부동산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