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보건부가 인공지능(AI) 의료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올해 전국 3천321개 읍·면 보건소에 AI를 도입해 진단과 치료를 지원한다고 VnExpress가 14일 보도했다.
부만하(Vũ Mạnh Hà) 보건부 상무차관은 이날 ‘베트남 책임있는 AI 의료 네트워크(V-RHAIN) 출범 및 책임있는 AI 의료 솔루션 촉진 세미나’에서 “AI는 국가 전략적 돌파구 중 하나로, 스마트 의료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I는 질병 예방, 진단, 치료 및 의료 관리 역량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여러 병원이 이미 진료에 AI를 도입해 의사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다.
쩌레이(Chợ Rẫy)병원, K병원, 박마이(Bạch Mai)병원은 암 치료에 AI와 로봇을 도입했고, 호찌민시 의약대학병원은 심장 초음파에 AI를 적용해 정확한 진단을 지원하고 심부전 치료를 최적화하고 있다.
그러나 인력, 인프라,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에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기층 의료기관에서는 AI 활용이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보건부는 전국 3천321개 읍·면 보건소에 AI 도입을 집중 추진한다. 결핵, 심혈관질환 검진, 지역사회 영양 상담, 급성 신부전·호흡부전 같은 중증질환 진단 지원 등 필수 AI 솔루션이 적용된다. AI는 또한 가상 비서로서 기층 의료기관의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활용될 예정이다.
보건부는 AI 의료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 권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분야인 만큼 신중하게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위험도에 따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인간 중심 원칙 위에 개발·사용되며 환자 안전, 건강 데이터 보안, 투명성, 편향 방지를 보장한다.
부 차관은 “통제된 시범 운영과 실제 영향 평가를 결합한 접근법이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위험을 통제하는 중요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응우옌쯔엉남(Nguyễn Trường Nam) 국립보건정보센터 부국장은 베트남이 AI 의료 적용에서 3가지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제품 개발 역량이 강하고, 의료 데이터가 준비돼 있으며, 실제 수요가 크다는 점이다.
베트남은 헬스AI(HealthAI) 조직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선도 10개국 중 하나다. 이를 통해 국제 표준에 따른 AI 의료 관리 툴킷에 접근하고, 글로벌 관리 네트워크(GRN)와 연계하며, 실천 커뮤니티(CoP)에 참여해 지식과 연구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메이드 인 베트남’ AI 제품이 인정받아 글로벌 공공재 목록(GPD)에 등재될 기회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