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잠수함 “수개월 내 해상시험 가능”… 韓보다 10년 앞설 수도

북한, 핵 잠수함 개발로 한국 추월 가능성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5. 12. 28.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 개발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향후 10년 내 이 무기 체계를 보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북한 핵잠수함이 수개월 내 해상 시험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정은, 8,700톤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 시찰

조선중앙통신(KCNA)은 12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소를 방문해 “배수량 8,700톤급 전략 유도탄 탑재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과정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이 배수량은 미국의 버지니아급 공격용 핵잠수함과 맞먹는 수준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정은이 붉은색 방청 도료를 칠한 대형 잠수함을 노란색 지지대 위에서 점검하는 모습이 담겼다. 북한이 핵잠수함의 완전한 외형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함체 일부만 보였고, 함교(지휘탑)는 전체가 모자이크 처리됐다.

한국 전문가들 “핵심 장비 설치 완료… 수개월 내 해상시험 가능”

북한 핵잠수함의 완성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한국 전문가들은 거의 진수(進水)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양대 해양공학 전문가 문근식 교수는 “잠수함은 보통 안쪽에서 바깥쪽 순서로 건조한다”며 “새 사진을 보면 추진 체계와 원자로 등 핵심 부품이 이미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 완전한 외형을 공개한 것은 대부분의 장비 설치가 끝났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개월 내 해상 시험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홍민 선임연구위원도 “원자로가 이미 통합됐고, 몇 가지 공정만 거치면 진수가 가능해 보인다”며 “북한은 앞으로 2년 내 잠수함과 미사일 시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핵잠 보유까지 최소 10년… 미국과의 원자력 협정이 장벽

북한이 핵잠수함 보유 목표에 점점 가까워지는 반면, 한국에게는 여전히 먼 꿈이다. 한국은 수십 년간 핵잠수함 보유를 원했지만, 미국과의 원자력 협정이 걸림돌이었다. 이 협정은 한국이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거나 군사 목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청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이 첫 핵잠수함을 설계하고 건조하는 데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

김정은 “한국 핵잠 계획은 北 안보·해양주권 침해”

미국의 제한 해제가 오히려 북한의 핵잠수함 개발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2월 25일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계획은 북한의 안보와 해양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대응해야 할 위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핵잠수함의 군사적 우위: 무제한 항속거리, 수개월 잠항 가능

군사적으로 북한이 이 분야에서 한국을 앞서면 상당한 이점을 얻게 된다. 핵추진 잠수함은 재래식 디젤-전기 잠수함에 비해 작전 시간, 속도, 은밀성, 화력 면에서 우월하다. 충전을 위해 수면으로 올라올 필요 없이 수개월간 잠항할 수 있고, 항속거리가 무제한이며 보급품 적재량에만 제한을 받는다. 수십 년간 연료 보급 없이 운용 가능하고, 잠항 시 고속 항해가 가능하며, 다양한 강력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현재 세계에서 핵잠수함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 6개국뿐이다.

AP통신 “北 핵잠 보유 시 조기 탐지 어려워 우려”

핵잠수함은 북한이 2021년 외부 위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하겠다고 선언한 여러 첨단 무기 중 하나다. AP통신은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면 주변국에 우려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런 전함은 조기에 탐지해 대응책을 마련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기술 지원 가능성”… 일부 전문가는 자체 설계 주장

다만 일부 전문가는 광범위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핵잠수함을 건조할 자원과 기술이 충분한지 의문을 제기한다. 한 가지 가능성은 최근 몇 년간 관계가 강화된 러시아가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다. 일부 분석가는 북한이 러시아에 퇴역 잠수함에서 꺼낸 원자로를 요청했을 수 있다고 보지만, 홍민 연구위원은 “평양이 모스크바의 기술 지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이 부품을 설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韓 해군 전력은 여전히 우위… 세계 최고 수준 구축함 보유”

서울 이화여대 국제학과 리프에릭 이즐리(Leif-Eric Easley) 교수는 “북한이 한국보다 먼저 핵잠수함을 보유하면 큰 이점을 얻겠지만, 북한 해군은 여전히 한국에 훨씬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구축함을 보유하고 있고, 최신예 디젤-전기 잠수함도 건조해왔다. 한국은 지난 10월 탄도미사일 최대 10기를 탑재할 수 있는 역대 최대·최신예 잠수함 장영실함을 진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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