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게임 시대착오” 비판에…베트남 전문가 “오히려 스포츠 허브 기회”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5. 12. 26.

베트남 언론인이 제33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 Games) 논란 속에서도 베트남이 역내 스포츠 허브로 도약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베트남 기자 겸 연구자 쯔엉찌빈(Truong Tri Vinh)은 칼럼을 통해 “SEA게임의 단점은 쇠퇴의 신호가 아니라 역내 스포츠 파워 공백이 열리고 있다는 지표”라고 밝혔다.
제33회 SEA게임은 여자축구 결승전 판정 논란, 느슨한 조직, 일관성 없는 심판, 부진한 분위기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일각에서 베트남이 비용이 많이 들고 효과가 감소하는 대회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쯔엉찌빈은 공식 발표된 수치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조직 예산 약 6450만 달러(약 850억원), 경제 가치 약 4억 달러(약 5300억원), 약 40만명의 현장 관중, 1만2000~1만4000개 일자리 창출 등 제33회 SEA게임은 경제적 측면에서 역대 가장 성공적이었다.
그는 “동남아시아는 여전히 진정한 ‘스포츠 허브’가 부족하다”며 “태국은 강력한 전통과 관광 시장이 있지만 행사 관리 모델이 혁신에 느리고, 인도네시아는 규모와 야심이 있지만 국내 리그를 우선시하며,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지속성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의 구조적 이점으로 젊은 인구, 빠르게 성장하는 중산층, 문화·엔터테인먼트 소비 증가, 강한 “스포츠 시청 습관”을 가진 사회를 꼽았다. 행사 조직 비용은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보다 훨씬 낮으며, 지리적 위치는 동북아시아와 아세안(ASEAN) 모두와 편리한 연결을 가능케 한다.
쯔엉찌빈은 빈그룹(Vingroup)이 건설 중인 13만5000석 규모 쫑동 올림픽 경기장(Trong Dong Olympic Stadium)에 특히 주목했다. 그는 “스포츠 경제 역사에서 상징적 구조물 없이 중심지가 확립된 적이 없다”며 런던 웸블리(Wembley),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 도쿄·서울의 스포츠 복합단지를 예로 들었다.
베트남이 동남아 스포츠 허브가 되기 위한 3가지 조건도 제시했다. 첫째, 인프라를 순수 공공사업이 아닌 수익성 있는 도시 자산으로 설계해야 한다. 둘째, 행사 관리를 행정 논리에서 분리해 라이선싱, 후원, 마케팅, 관객 경험 전문 팀이 필요하다. 셋째, 몇 년마다 임시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행사 일정을 갖춘 ‘허브’ 역할을 정의해야 한다.
그는 “제33회 SEA게임은 후퇴할 시간이 아니라 기회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상기”라며 “베트남은 인프라를 강화하는 동시에 ‘경쟁’에서 ‘스포츠 경제’로 사고방식을 전환할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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