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부호 팜냣부엉(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회장의 자산이 하루 만에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 급감했다.
26일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팜냣부엉 회장의 자산은 280억 달러로 전날보다 19억 달러 감소해 이날 세계 최대 손실자가 됐다. 다만 연초 이후로는 230억 달러 이상 증가해 세계 80위를 기록했다.
자산 감소는 빈그룹 관련 주식들의 부진 때문이다. 빈그룹(VIC), 빈홈즈(VHM), 빈컴 리테일(VRE) 주식이 모두 이날 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빈펄(Vinpearl)의 VPL만 3% 소폭 하락했다.
빈그룹은 이날 남북 고속철도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배정받은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집중 대상 프로젝트는 13만5000석 규모의 쫑동(Trong Dong) 경기장을 갖춘 하노이 올림픽 스포츠 시티, 빈메탈2(VinMetal 2) 제철소, 하띤(Ha Tinh) 끼안(Ky Anh)의 풍력 발전소 2곳, 하이퐁(Hai Phong) LNG 화력발전소, 껀저(Can Gio) 매립지 메가시티 등이다.
팜냣부엉 회장은 빈그룹 주식 3억8990만주(지분 10.05%)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그와 가족은 약 65%의 지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두 개의 별도 회사를 통해 빈패스트(VinFast) 자본의 거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팜냣부엉 회장은 2013년 포브스로부터 베트남 첫 억만장자로 인정받았다. 당시 15억 달러로 세계 974위였으며, 12년 만에 자산이 18배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