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오 14세 교황이 12월 24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집전한 크리스마스 미사에서, 그는 크리스마스가 “신앙, 사랑과 희망의 날”이며, “왜곡된 경제가 우리를 동료를 상품으로 대하게 하느냐”고 비판했다고 전해졌다.
이 미사에는 교회 고위 관계자들과 외교관, 약 6,000명의 신자들이 참석했으며, 교황은 설교 중 종교적 내용에만 집중하고, 시사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이 미사는 가톨릭 교회의 중요한 날 중 하나로, 전통 음악과 아기 예수상을 구유에 두는 의식이 결합된 행사다.
미사를 집전하기에 앞서,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며, 거리 화면을 통해 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성 베드로 대성전은 매우 크지만, 아쉽게도 모든 신자들을 맞이할 만한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전임 교황보다 보다 절제되고 온화한 스타일을 선택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 재임 시절보다 미사 시작 시간을 늦췄다. 또 그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며, 이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시절의 전통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교황은 대성전의 발코니에서 “우르비 에트 오르비(도시와 세계에 대한 축복)”를 선포할 계획이다. 이때 교황들은 세계의 갈등에 대해 언급하고 평화를 촉구하곤 한다.
레오 14세 교황은 12월 23일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전 세계적인 휴전 촉구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 제안이 러시아에 의해 거부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선량한 사람들에게 요청한다. 최소한 구세주 탄생일에는 평화로운 하루를 존중하자”고 말했다.
2025년 크리스마스는 가톨릭 교회의 자비의 해가 끝나는 시점이기도 하며,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이 로마에 몰릴 예정이다.
현정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