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낙폭 107.73포인트…빈그룹 4거래일 연속 약세

베트남 증시의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양새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이번 주 첫 거래일인 15일 전거래일 대비 0.88포인트(0.05%) 내린 1646.01로 장을 마쳤다. 이날까지 5거래일째 이어진 하락으로 누적 낙폭은 107.73포인트에 달한다.
이날 개장 전 증권 업계는 급락 후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로 1645.87로 갭하락 출발한 지수는 한 차례 크게 밀렸다 장 중 최고점인 1665선까지 단번에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빈그룹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로 인해 별다른 반등 없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호치민증시 374개 거래 종목 중 하락 종목이 188개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상승 종목은 126개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30대 종목 중에서는 15개 종목이 상승하고 9개 종목이 하락하며, 종합지수인 VN30은 2.81포인트(0.15%) 오른 1869.84로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유제품, 은행, 석유·가스, 화학 섹터 주요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 후 강한 반등을 보였다.
이날 지수 하락은 주로 빈그룹주의 부진에 기인했다. 시총 1위 종목인 빈그룹은 0.76% 내리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고, 빈홈(VHM)이 1.7% 내린 가운데 빈펄(VPL, -6.97%)은 가격제한폭(7%)까지 내린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빈컴리테일(VRE, +5.28%)은 크게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부동산이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빈그룹 외에도 캉디엔하우스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KDH, -2.95%), 남롱투자(NLG, -5.17%), 노바랜드(NVL, -0.37%) 등 주요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꾸옥끄엉지아라이(QCG, +6.82%)와 빈컴리테일이 큰 폭의 상승으로 지수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은행권은 종목별로 차별화된 장세를 나타냈다. VP은행(VPB, +3.58%)과 세콤은행(STB, +1.74%), 비엣틴은행(CTG, +0.4%), 아시아은행(ACB, +0.21%)은 상승 마감한 반면, 비엣콤은행(VCB)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테크콤은행(TCB), TP은행(TPB)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LP은행(LPB, -3.17%)과 베트남수출입은행(EIB, -2.66%)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 또한 테크콤증권(TCX, +6.61%)과 비엣캡증권(VCI, +1.99%), 호치민시증권(HCM, +1.34%), SSI증권(SSI, +1.07%), VN다이렉트증권(VND, +1.14%) 등이 상승한 반면, 지난주 상장한 VP은행증권(VPS)은 3.96% 급락했다.
거래대금은 전거래일 대비 6조 동(2억2800만여 달러) 가까이 줄어든 약 18조7430억 동(7억1230만여 달러)으로 급감했다. 이날 거래액 1조 동(3800만 달러)을 넘긴 종목은 없었으며, 그나마 사이공하노이은행(SHB, -0.63%)과 VIX증권(VIX)이 7750억 동(약 2950만 달러) 안팎으로 가장 많은 거래액을 기록했다.
증시 부진 장기화 속 외국인 투자자들이 6960억 동(약 2650만 달러) 이상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마감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꼽혔다. 외국인들은 호아팟증권(HPG, +0.96%)과 VIX증권, VP은행, 빈선정유화학(BSR, +6.67%) 등을 주로 매수했다.
장 마감 후 증권 업계는 “현재 시장 상황은 저가 매수에 적합한 시기는 아니기에, 투자자들은 특정한 지지선이 형성돼 매수세가 몰리는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탄탄한 펀더멘털을 가진 종목과 전략적 업종의 주도주에 집중하는 등 적절한 포트폴리오 배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인사이드비나 2025.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