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폭우에 최대 90㎜ 강수량, 판랑 지역 최대 피해
중부 칸호아(Khanh Hoa)성 판랑(Phan Rang)구에서 10일 오전 3시간 가까운 폭우로 많은 도로와 주거 지역에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판랑구 통녓(Thong Nhat) 거리에서는 홍수가 오토바이 바퀴 절반까지 차올라 많은 차량이 고장 났다. 약 500m의 도로가 물에 잠기며 교통이 마비됐다.
판랑구는 7월 베트남 행정 통합 이전에는 닌투언(Ninh Thuan)성의 판랑-탑참(Phan Rang–Thap Cham)시였다.
칸호아 수문기상센터(Khanh Hoa Hydrometeorological Center)에 따르면 수요일 성 전역에 중간 정도의 비가 내렸으며, 일부 북부와 서부 지역은 폭우와 뇌우가 발생했다. 총 강수량은 20~60㎜ 범위였으며, 서부 지역에서는 최대 90㎜에 달했다. 집중호우로 여러 읍면에서 산사태와 돌발홍수 위험이 높아졌다.
호앙호아탐(Hoang Hoa Tham) 거리에서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깊은 물을 헤치고 다녔다.
등에 아이를 업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간 팜쯩끼엔(Pham Trung Kien)씨는 비로 인해 도로에 이렇게 심각한 홍수가 발생한 것을 처음 봤다며 “우리는 근처에 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아이를 업고 집으로 갔다”고 말했다.
호앙호아탐 거리에 거주하는 타이꽝하우(Thai Quang Hau·58)씨는 방수포를 사용해 집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그는 폭우가 만조와 겹쳐 홍수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호앙호아탐 거리를 따라 여러 주택에 물이 흘러들어와 주민들은 소지품을 높은 곳으로 옮겨야 했다.
판랑은 최근 중남부 지역 홍수 기간 동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였다. 11월 17일 장기간의 홍수로 이 지역 산업단지들이 운영을 중단해 수천 명의 근로자가 일을 못했다.
판랑에서 약 15㎞ 떨어진 빈하이(Vinh Hai)읍에서는 일부 도로가 최대 50㎝까지 침수됐다. 경찰은 공안 부대와 함께 동원돼 침수 및 저지대를 통과하는 주민, 학생, 차량을 안내했다.
응우옌반꿰(Nguyen Van Que) 읍장은 지방 당국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지역 학교에 수요일 오후 학생들을 집에 머물게 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인기 해변 관광지 나짱(Nha Trang)이 위치한 칸호아성은 앞서 장기간 폭우 예보에 따라 목요일까지 이어질 새로운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성 인민위원회는 화요일 지시문을 발표하고 모든 관련 부서와 기관에 악천후에 앞서 대응 계획을 사전에 준비하고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성 수문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칸호아성은 화요일 오후부터 수요일까지 중간~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총 강수량은 50~120㎜에 달하고 일부 지역은 180㎜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
Vnexpress 2025.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