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피드, 벤탄-껀저 고속철 19일 착공

빈스피드, 벤탄-껀저 고속철 19일 착공

베트남 고속철도 전문 개발업체 빈스피드(VinSpeed)가 호치민 시내 중심부와 껀저(Can Gio) 지역을 잇는 벤탄-껀저 도시철도를 오는 19일 착공한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빈스피드의 벤탄-껀저 도시철도 투자를 승인했다. 시당국의 결정에 따라 빈스피드는 유관 기관들의 심의를 거쳐 벤탄-껀저 도시철도 건설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빈그룹이 사업비를 부담하는 민관협력사업(PPP)의 BOO(건설·소유·운영) 계약으로 진행되며, 지방비로 조달하는 부지 정리 비용 약 13조 동(4억9300만여 달러)을 제외한 총사업비는 102조4300억 동(38억8470만여 달러)이다. 빈스피드는 12월 19일 착공에 나서 2028년 중 해당 사업을 완공·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벤탄-껀저 도시철도는 9/23공원에서 출발해 껀저 지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54km, 최고 속도 350km/h의 복선철도로, 상업 운행 단계에서는 6편성(예비 1편성) 운행될 예정이며 편도 운행 기준 이동 시간은 약 20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사업에서는 기점과 종점에 각 1곳씩 총 2개(벤탄역·껀저역)의 역사가 들어서며, 이후 단계에서 △떤투언역(Tan Thuan) △떤미역(Tan My) △냐베역(Nha Be) △빈칸역(Binh Khanh) 등 4개 역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당위원회 상임위원회는 5일 투자정책에 합의한 뒤 사업 타당성과 진척도 보장을 위해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감독 강화를 유관 기관에 지시했다. 당국은 이번 철도 사업이 도심과 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연결축을 형성해 도시 개발과 관광,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할 전략적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호치민시 중심부로부터 남동쪽 50km 거리의 껀저 지역은 면적 700여㎢, 거주인구 약 8만명의 지역으로, 특히 해안선이 13km에 달하는 유네스코 맹그로브 생물권 보전지역을 보유하고 있어 생태 관광지로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중심부와 왕래는 주로 페리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이다.

벤탄-껀저 도시철도 외 껀저해양도시 개발을 진행 중인 빈그룹은 최근 바다를 건너 옛 붕따우(Vung Tau)까지 이어지는 104조4100억 동(39억5980만여 달러) 규모 해상교 건설 계획을 발표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역 주요 사업으로는 껀저대교 건설사업이 많은 민간기업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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