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시장 인근 3층 건물, 비상구 하나뿐…30분 만에 진화
호찌민시(Ho Chi Minh City) 도심 식당에서 5일 새벽 화재가 나 4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과 병원이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불은 이날 오전 5시경 구 1군 쩐흥다오(Tran Hung Dao) 거리의 전골·우렁이 식당 주방에서 시작됐다. 벤탄시장(Ben Thanh Market)에서 1㎞도 안 되는 곳이다.
가연성 물질에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정문을 막았고 여러 명이 갇혔다. 목격자들은 일부가 지붕으로 올라가 짙은 연기를 피하며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소방대가 신속히 출동해 소방차 5대, 사다리차, 소방관 50명 이상을 투입했다. 1층에서 불을 끄고 인근 건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화재는 약 30분 만에 진압됐지만 건물 내부 재산 피해가 컸다. 구조대가 갇힌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자딘 인민병원(Gia Dinh People’s Hospital)은 2차 시설인 사이공 종합병원(Saigon General Hospital)으로 6명이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중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4명이 연기 흡입으로 심정지 상태로 도착해 사망 선고를 받았다. 나머지 2명은 본원으로 옮겨져 전문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오전 6시까지 현장에 남아 냉각 작업을 벌였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3층짜리 식당은 비상구가 정문 하나뿐이다. 위층에는 발코니가 없고 외벽 전체가 간판으로 덮여 있다.
식당은 딴딘 종합병원(Tan Dinh General Hospital)과 호찌민시 소방방재경찰국 본부 인근에 있다.
Vnexpress 2025.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