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3000조동(약 1140억 달러) 규모 내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베트남 국회는 14일 본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도 중앙 예산안’에 대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내년 중앙 예산은 세입 1225조여 동(464억8960만여 달러), 세출은 약 1810조 동(약 686억9080만 달러) 등 3000조 동 규모로 편성됐다.
전체 예산 지출에는 공무원 기본급 30% 인상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지원 예산 53조5540억 동(20억3240만여 달러)과 지방재정수지 보조를 위한 238조4200억 동(90억4820만여 달러)이 포함된다. 또한 국가 목표 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정기 지출에 약 10조 동(3억7950만여 달러)이 편성됐다. 과학·기술·혁신 및 디지털 전환에 대한 지출은 전체 세출의 최대 3%로 명시됐다.
이 밖에도 정부는 사회경제적 변동 등의 이유로 세입이 예상치를 밑돌 경우를 대비해 예비비로 15조 동(약 5억6930만 달러)을 편성했다.
이날 예산안 표결 전 응웬 반 탕(Nguyen Van Thang) 재무부 장관은 “내년 중앙 예산 지출은 전체 국가 지출의 약 57%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는 국방안보와 정치 안정과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사업들의 투자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중앙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사회보장 정책 및 임금 개혁에 따른 비용 479조 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회는 13일 본회의에서 세입 2500조 동(약 948억7680만 달러), 세출 3150조 동(1195억4470만여 달러)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26년 국가 예산안을 가결한 바 있다. 재정수지 적자는 GDP의 4.2% 수준인 약 605조8000억 동(229억9050만여 달러)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베트남의 전체 예산 동원 수요는 985조7840억 동(약 374억1120만 달러)으로 올해 추정치 대비 149조8000억 동(56억8500만여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적자 충당을 위한 차입금은 606조 동(229억9810만여 달러), 원금 상환액은 약 379조6540억 동(144억810만여 달러)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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