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강 수위 1.78m…응우옌땃탄 거리 2km 마비·태풍 폭우로 침수 가중 우려


호찌민시가 6일 연중 최고 밀물로 심각한 침수를 겪으며 교통이 마비됐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남부지역수문기상센터는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공강(Saigon River)의 밀물 정점이 1.72∼1.78m에 달해 작년 기록과 거의 맞먹을 것으로 예보했다. 정점은 매일 오전 4∼6시와 오후 5∼7시경 예상된다.
6일 오후 7시30분 시 중심부와 남쪽 관문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인 응우옌땃탄(Nguyễn Tất Thành) 거리의 카인호이(Khánh Hội) 다리에서 떤투언(Tân Thuận) 다리까지 구간이 2km 이상 정체되며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인도로 올라갔다.
이 거리는 시에서 가장 혼잡한 곳 중 하나로, 최근 승인된 사이공항만(Saigon Port) 지역 매립 계획에 따라 향후 확장 및 개선이 예정돼 있다.
정체는 응우옌땃탄 거리와 평행으로 달리는 카인호이 거리로 확산됐고, 차량들이 2km 이상 몇 시간 동안 정체됐다. 카인호이 거리의 차선은 차량으로 가득 찼고, 자동차들은 조금씩 앞으로 기어갔다.
떼(Tẻ) 운하를 따라 있는 쩐쑤언쏘안(Trần Xuân Soạn)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침수된 오토바이를 밀고 갔다.
후인딴팟(Huỳnh Tấn Phát) 거리는 물이 거의 0.5m 높이까지 차올라 정체와 혼란을 야기했다. 많은 사람이 오토바이를 인도로 밀어 올려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이동했다.
팜후우라우(Phạm Hữu Lâu) 거리의 침수로 많은 차량이 시동이 꺼졌다.
구 빈짠(Bình Chánh)군 빈흥(Bình Hưng)읍의 미즈키플로라(Mizuki Flora) 도시 지역에서도 광범위한 침수가 보고됐다.
구 빈탄(Bình Thạnh)군 빈로이쯩(Bình Lợi Trung)구의 당투이짬(Đặng Thùy Trâm) 거리에서는 물이 오토바이 좌석 근처까지 차올랐다. 당투이짬 거리에서 시동이 꺼진 자동차들이 수리점으로 밀려갔다.
탄다(Thạnh Đa)와 타오디엔(Thảo Điền) 등 여러 저지대 주거 지역도 밀물로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기상 당국은 수위가 정점에 도달한 후 빠르게 빠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11월 10일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찌민시의 침수 위험은 태풍 갈매기(Kalmaegi)와 활발한 열대 수렴대로 인해 향후 이틀간 폭우가 예상되면서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Vnexpress 202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