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베트남 여성, 남자친구 살해로 종신형

-질투로 칼로 수차례 찔러…”맥주 홍보원 무릎에 앉은 것 보고 격분”

Chinese man charged with murdering Vietnamese woman in Singapore

싱가포르 법원이 질투심에 남자친구를 칼로 찔러 살해한 베트남 여성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Vnexpress지가 8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법원은 화요일 베트남인이자 싱가포르 영주권자인 응우옌응옥자우(Nguyen Ngoc Giau·43)에게 남자친구이자 집주인이던 싱가포르인 초왕쿵(Cho Wang Keung·51)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자우는 2021년 7월 15일 새벽 1시께 앙모키오 애비뉴 3번가(Ang Mo Kio Avenue 3)에 있는 초의 아파트 밖에서 그를 칼로 찔렀다.

싱가포르 현지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자우는 2020년 7월 세입자로 초의 아파트에 입주했고, 3개월 후 그와 침실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갈등은 2021년 7월 12일 밤 초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술을 마실 때 시작됐다. 자우는 여성 맥주 홍보원이 초의 무릎에 앉은 것을 보고 격분했다.

7월 14일 자우는 초에게 여러 번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며 맥주 홍보원이 일하는 술집을 방문했다고 비난했다. 자정이 조금 지나 초가 별도 방에 사는 다른 세입자 탄청문(Tan Cheng Mun)과 함께 귀가하자 복도에서 그를 대면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자우는 휴대전화로 대면 장면을 촬영하면서 초가 어디서 술을 마셨는지 추궁하고 그의 셔츠 깃을 잡아당겼다.

초는 탄에게 경찰을 부르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자우는 아파트 안에서 칼을 가져와 초를 여러 차례 찔렀다. 탄이 폭행 장면을 사진으로 찍는 것을 알아차린 자우가 그를 향해 돌아서자 탄은 계단 아래로 도망쳤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자우는 복도에 앉아 있었고 초는 그녀 위에 누워 있었다. 둘 다 여러 자상이 있었으며 검찰에 따르면 모두 자우가 가한 것이었다. 초는 오전 7시 15분께 사망 선고를 받았다.

지난 4월 8일 시작된 재판에서 자우는 칼부림이 “다툼과 싸움으로 얼룩진 불건전한 관계”의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주장했다고 채널뉴스아시아(CNA)가 보도했다.

자우는 2021년 7월 14일 하루 종일 맥주를 마셨다고 증언했다. 변호인은 자우가 너무 취해 초를 죽일 의도를 가질 수 없었고 그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언쟁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데다르 싱 길(Dedar Singh Gill) 판사는 이 같은 변론을 기각하며 취기 수준이 치명적 상처를 입힐 의도 형성을 막을 만큼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우와 초는 모두 다른 배우자와 결혼한 상태였다.

Vnexpress 202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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