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러셀, 베트남 ‘신흥시장’ 승격…수십억弗 유입 전망

-내년 9월 공식 적용…외국인 주식거래 선납제 폐지 등 개혁 성과 인정

FTSE Russell upgrades Vietnam to emerging market status

세계적인 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이 베트남을 신흥시장으로 승격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Vnexpress지가 8일 보도했다. 

FTSE 러셀은 이날 베트남을 현재 프런티어 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내년 9월 21일부터 공식 적용된다. 다만 내년 3월 중간점검을 통해 글로벌 증권사들의 시장 접근성이 충분히 개선됐는지 재확인할 예정이다.

FTSE 러셀은 2018년 베트남을 승격 모니터링 대상에 올렸으며, 그동안 베트남 당국이 시장 개혁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대대적인 시장 개혁을 단행했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 시 전액을 미리 납부하도록 한 선납제를 없앤 것이 FTSE 승격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FTSE 러셀은 “이번 승격으로 베트남 시장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게 되고 거래 리스크가 줄어들며 투자자 신뢰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우옌반탕 재정부 장관은 “베트남 증권시장이 공식 인정받은 것은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세계 금융시장과의 통합 역량이 커졌다는 증거”라고 환영했다.

베트남 주가지수(VNI)는 올해 33% 올라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중 수차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최근 차익실현에 나서 8∼9월 26억 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신흥시장 승격으로 이런 매도세가 꺾이고 35억∼50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FTSE 러셀은 이날 그리스도 선진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올렸다. 내년 9월 21일부터 적용된다.

이집트는 일부 기준 미달로 부차 신흥시장에서 프런티어 시장으로 강등 검토 대상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기준을 충족해 미분류에서 프런티어 시장 승격 검토 대상이 됐다.

Vnexpress 202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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