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응아이·지아라이서 새벽 연속 지진…규모 4.9 최대

-1시간 내 4차례 발생, 물건 흔들림 감지…수력발전소 저수와 관련 ‘유발 지진’ 추정

The location of the earthquake at 1:28 a.m. caused a level 1 natural disaster risk. Photo: Institute of Earth Sciences

중부 꽝응아이(Quang Ngai)성과 고원지대 지아라이(Gia Lai)성에서 6일 새벽 연속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물건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Vnexpress지가 6일 보도했다. 

지진해일정보센터(Earthquake Information and Tsunami Warning Center·지구과학연구소 산하)에 따르면 망리(Mang Ri) 지역에서 새벽 0시 40분부터 1시 46분 사이 규모 2.6∼4.9의 지진이 4차례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약 8km였다. 가장 강한 지진은 1시 28분에 발생한 규모 4.9로, 많은 주민이 진동을 명확히 느낀 시각이다.

소셜미디어에는 꽝응아이와 지아라이 주민들이 집안 물건이 약간 움직이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와 영상이 다수 공유됐다. 쁠레이꾸(Pleiku) 동(坊)에 거주하는 반안(Van Anh) 씨는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화면과 책장이 약 10초간 흔들리는 것을 봤다”며 “카메라를 켜서 다시 확인했더니 정말 지진이었다”고 말했다.

진앙지인 망리 지역 팜쑤언꽝(Pham Xuan Quang)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진앙 지역 주민들이 물건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콘플롱(Kon Plong) 지역(구 콘툼<Kon Tum>성)에서는 규모 3.0∼5.0의 지진이 1천 회 이상 기록됐으며, 일부는 광범위한 진동을 일으켰다. 가장 강한 지진은 2024년 7월 28일 정오에 발생한 규모 5.0이었고, 그 이전인 2022년 8월 23일에도 규모 4.7의 지진이 기록됐다.

지난 한 달간 콘툼 지역(구)에서 수십 차례 지진이 발생했으며, 9월 29일에만 4차례 연속 지진이 일어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콘툼은 리히터 규모 5.5를 넘지 않는 약진 범위에 속한다. 이 지역의 지진 현상은 수력발전 저수지 운영과 관련된 유발 지진으로 판단된다. 발전소가 발전을 위해 물을 저장할 때 수압이 지반 압력을 증가시켜 변위를 일으키고 진동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2021년 3월 투옹콘툼(Thuong Kon Tum) 수력발전소가 저수를 시작한 이후 이 지역의 지진 빈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Vnexpress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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