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맛모’ 북부 강타 임박…하노이 230만 학생 등교 중지

-월요일 오전 꽝닌성 상륙 예상…중국서 35만명 대피, 3개 공항 비상 체제

Ảnh vệ tinh bão lúc 17h ngày 5/10. Ảnh: NCHMF

태풍 맛모(Matmo)가 베트남 북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노이 당국이 월요일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시켰다고 Vnexpress지가 5일 보도했다.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National Center for Hydrometeorological Forecasting)에 따르면 태풍 맛모는 월요일 오전 하롱베이(Ha Long Bay)가 있는 꽝닌(Quang Ninh)성에 풍속 시속 75∼88km로 상륙할 전망이다.

일요일 오전 7시 기준 태풍의 중심은 중국 하이난(Hainan)섬 동북쪽 70km, 꽝닌성에서 약 42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49km,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167∼183km로 시속 25km로 이동 중이다.

하노이 교육훈련국의 쩐테꾸엉(Tran The Cuong) 국장은 일요일 오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230만 명의 학생이 월요일 등교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모든 학교는 휴교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

쩐시탄(Tran Sy Thanh) 하노이 시장은 토요일 저녁 긴급 지시를 통해 교사와 학생, 학교 시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을 시행할 것을 교육국에 지시했다.

하노이는 강풍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월요일 새벽부터 화요일까지 70∼120mm, 일부 지역에서는 150mm 이상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은 하노이의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 하이퐁(Hai Phong)시의 캇비(Cat Bi) 국제공항, 꽝닌성의 반돈(Van Don) 국제공항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인프라 점검을 실시하며 비행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하이퐁, 꽝닌, 흥옌(Hung Yen) 등 북부 3개 지방은 태풍 접근에 따라 바다 출입을 금지하고 해안 지역의 관광과 양식 활동을 중단시켰다.

하이퐁은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모든 관광선박과 어선의 출항을 금지했으며, 꽝닌은 일요일 정오 이전에 선박 출항 허가를 일시 중단하고 오전 8시부터 해상 관광과 숙박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태풍 맛모로 인해 35만 명 가까운 주민이 대피했다고 국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하이난섬에서 19만7천 명, 광둥(Guangdong)성에서 15만 명이 각각 대피했다.

태풍은 일요일 오후 2시 50분(그리니치표준시 오전 6시 50분)께 광둥성에 상륙했으며, 국가기상센터는 시속 150km 이상의 풍속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 당국은 상륙 후 태풍의 강도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 당국은 최근 태풍 부알로이(Bualoi)로 인한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맛모가 극도로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조치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맛모는 올해 동해(남중국해)에서 발생한 11번째 태풍이다. 가장 최근의 태풍 부알로이는 지난달 29일 응에안(Nghệ An)성과 꽝찌(Quảng Trị)성 북부 사이에 상륙해 투어티엔후에(Thừa Thiên Huế)성 이북 지역에 홍수와 토네이도를 일으켰다.

Vnexpress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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