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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투티엠-롱탄 도시철도 프로젝트…2027년 착공, 2031년 운영 목표
베트남 자동차 대기업 쯔엉하이자동차(THACO·Truong Hai Auto Corporation)가 호찌민(Ho Chi Minh)시의 탄손녓(Tan Son Nhat) 국제공항과 동나이(Dong Nai)성의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프로젝트 설계에 스페인과 한국 컨설턴트를 영입했다고 뚜오이쩨지가 3일 보도했다.
타코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국제 유명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설계 컨설팅은 스페인 팁사(Typsa)와 한국 엔지니어링 기업 사만(Saman), 세네스트(Senest)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타코는 컨설턴트들과 함께 역사와 차량기지 위치에서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통합 모델을 검토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계획에는 지하 공간을 공공 편의시설로 활용하고 철도 주요 지점 주변에 TOD 구역을 개발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타코는 한국 현대로템(Hyundai Rotem)과도 기관차, 객차 및 기타 철도 장비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타코는 국내 파트너들과 기술이전 협력을 통해 현지 부품 비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가무다베르하드(Gamuda Berhad) 및 베트남 건설업체들과 협력해 인력 교육과 지식 이전을 추진하며 도시철도 인프라 건설 전문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된 노선은 메트로 2호선의 벤탄(Ben Thanh)-투티엠(Thu Thiem) 구간과 투티엠-롱탄 철도 등 두 구간으로 구성된다.
벤탄-투티엠 구간은 약 5.6km 길이에 지하역 6개가 들어선다. 벤탄역에서 출발해 함응이(Ham Nghi) 거리를 따라 사이공(Saigon)강을 건너 마이찌터(Mai Chi Tho) 대로를 거쳐 투티엠으로 이어진다. 정확한 비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메트로 건설 단가를 기준으로 약 13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투티엠-롱탄 철도는 이미 건설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호찌민시가 프로젝트를 감독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 구간은 42km에 달하며 차량기지 연결선 4.7km가 추가되고, 약 35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제안된 일정에 따르면 타코는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2027년 1월 착공해 2031년 6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지 보상은 호찌민시와 동나이성 당국이 별도로 관리하며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9월 26일 타코와의 회의에서 응우옌반즈억(Nguyen Van Duoc)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이 제안이 도시철도 인프라 개발에서 베트남 기업을 우선시하는 국가 목표와 일치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시는 타코에 두 구간 모두 민관협력(PPP) 모델이나 직접투자 방식으로 투자 계획을 적극 연구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 제안들은 검토를 거쳐 공식 승인을 받게 된다.
뚜오이쩨 2025.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