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 관계 발전은 최우선 과제”

-르엉 꾸엉-시진핑 회담…전략적 협력 강화·철도 연결성 가속화 합의

르엉 꾸엉(Luong Cuong) 베트남 주석이 4일 “베트남 당과 국가는 베트남-중국 관계의 공고화와 발전을 객관적 필요성이자 전략적 선택, 그리고 베트남 전체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일관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르엉 꾸엉 주석은 이번 방중이 세계 인민의 파시즘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참석과 양자 활동 참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80주년 기념행사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베트남 8월 혁명과 국경절 80주년 기념식에 자오 러지(Zhao Leji) 전국인대 상무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고 군사 부대를 퍼레이드에 참가시킨 것에 감사를 표했다.

시진핑 주석은 베트남이 건국 8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조직한 것을 축하하며 “양국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안정성과 긍정적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엉 꾸엉 주석은 중국의 최근 괄목할 만한 발전 성과를 축하하며 “시진핑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하에 중국 인민이 더욱 강력하게 발전하고 현대적 사회주의 강국이 돼 지역과 세계의 평화·협력·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했다.

시진핑 주석은 베트남이 자국 실정에 맞는 사회주의 건설과 제14차 전당대회 조직을 추진하는 데 대한 중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특히 2024년과 2025년 또 람(To Lam)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와 시진핑 주석의 상호 방문 이후 양자 관계의 진전에 대해 기쁨을 공유했다.

르엉 꾸엉 주석은 외교, 국방, 안보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한 각급 교류 강화를 제안했다. 그는 과학기술, 혁신, 고품질 인력 양성 등 핵심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와 특히 철도 분야의 전략적 교통 연결성 가속화를 촉구했다.

또한 “고품질 투자를 확대하고 양국 간 경제·무역·교육·관광 협력의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엉 꾸엉 주석은 양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베트남-중국 전통 우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양국 우정에 대한 소통을 늘리고 민간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상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양측이 차이를 더 잘 통제하고 처리하며, 서로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국제법과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서로의 합법적 이익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르엉 꾸엉 주석의 협력 제안을 높이 평가하며 고위급 및 전급 교류 촉진, 당 건설과 국가 통치 경험 공유 확대, 양자협력 운영위원회와 3+3 전략대화 메커니즘 회의의 효과적 조직에 동의했다.

그는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철도협력 공동위원회 첫 회의 조속 개최, 신흥 분야 협력 강화, 외교관계 수립 75주년을 기념하는 ‘2025 베트남-중국 인문교류의 해’ 활동의 적절한 이행을 제안했다.

시진핑 주석은 또한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이익을 가져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상호 관심사인 여러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다자 포럼에서의 조율과 협력을 유지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협력·발전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Vnexpress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