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당 1억3340만동(5059달러), 전주대비 280만동↑…국내외 격차 2060만동으로 벌어져
베트남 금값이 국경절 연휴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국영 귀금속기업 사이공주얼리(SJC)는 3일 골드바 판매가를 테일당(1Tael은 37.5g 10돈, 1.2온스) 1억3340만동(5059달러)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 280만동(106달러) 오른 것으로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매수가와 매도가 간 스프레드는 150만동(57달러)이었다.
푸뉴언주얼리(Phu Nhuan Jewelry 증권코드 PNJ)와 도지(DOJI), 비엣띤은행(Vietinbank 증권코드 CTG) 등의 고시가 또한 SJC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최근 수일간 큰 폭으로 오른 베트남 금값은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채권시장에 불안을 안기면서 국제 금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장 마감 시점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531달러로 58달러 올랐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 증권코드 VCB) 환율로 계산 시, 국제 금 시세는 테일당 약 1억1280만동(4278달러)으로, 베트남 금값보다 2060만동(781달러) 낮은 수준이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금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적 위험 또한 이런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올해 들어 국제 금 시세 상승률은 35%에 이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귀금속 애널리스트 수키 쿠퍼(Suki Cooper)는 “금 시장은 올해 최대 소비 시즌에 접어들고 있다”며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값은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