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 세수 호조…8월까지 135조동(51.2억달러) 전년동기비 63%↑

– 외국기업 170곳 8.8조동(3.3억달러)…외국 공급업체 과세 아세안 선도국 평가

베트남이 급속한 디지털 경제 발전에 따라 관련 산업에서 거둬들이는 세수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cafef)

베트남이 급속한 디지털 경제 발전에 따라 관련 산업에서 거둬들이는 세수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세무국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경제 참여자로부터 징수한 세금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약 135조동(약 51억161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 기업 9만3000여곳에서 징수된 세금이 121조여동(45억8550만여달러)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8조7100억동(3억2970만여달러)은 외국 공급업체 170곳에서 발생했다. 또한 개인사업자 또는 사업가구로부터 징수한 세금이 약 1조7800억동(약 6750만달러)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전자정보포털을 통해 세금을 신고·납부한 개인 또는 사업가구가 15만6000개로 납부 세액은 2조40억동(7730만여달러)을 기록했다.

당국에 따르면, 2022년 당시 1조8500억동(7010만여달러)에 불과했던 외국 공급업체들의 납세액은 이듬해인 2023년 6조8900억동(2억6110만여달러)으로 4배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8조6900억동(3억2930만여달러)까지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징수된 세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8조7100억동(약 3억3010만달러)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납세액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세무당국은 “이러한 성과는 국경간 디지털 거래량의 증가뿐만 아니라 베트남 내 외국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세금 신고 및 납부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그동안 온라인 베트남 내 법적 실체 부재와 단독 온라인 운영으로 조세 관리가 어렵다고 여겨져왔던 외국 공급업체들은 2022년 전자정보포털 출범 이후 이를 통해 누적 26조1500억동(약 9억9100만달러)을 납부하며 세수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와 함께 새로운 세금 관리 정책으로 더욱 투명하고 기업 친화적인 법적 프레임워크를 조성하는 동시에 당국이 현금흐름을 효과적으로 추적하고 세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외국 디지털 서비스 공급자에 대한 과세 측면에서 아세안(ASEAN) 내 선도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규정에 따라 해당 공급자에 대한 부가세율을 7월부터 기존 5%에서 10%로 인상했다. 이 제도는 국경 간 사업에서 발생하는 예산 수입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외국 공급업체에 대한 과세 및 징수 외에도 세무당국은 올해 들어 8월까지 법인 2743곳과 개인사업자 및 사업가구 872개를 상대로 체납액 759억여동(약 290만달러)을 징수하는 등 지속적인 조세 징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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