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초중고 수업 중 휴대폰 사용금지…면학 분위기 조성

– 게임·오락 등 학부모 불만 지속, 사용제한 권고서 금지 의무화

호치민시에서 고교졸업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이 입실전 휴대폰을 감독관에게 맡기고 있는 모습.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초·중·고교생의 수업 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사진=VnExpress/Le Nguyen)

수도 하노이시가 초·중·고교생의 수업 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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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 테 끄엉(Tran The Cuong) 하노이시 교육훈련국장은 최근 시정 현안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끄엉 국장은 “이번 조치는 교실 내 주의 산만을 줄이고,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라며 “학부모들은 휴대전화 사용 금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게임과 오락을 즐긴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권고 사항이던 교실 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는 이번부터 의무화된다. 하노이 내 모든 학교는 첫 수업 시작 전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방과후 학생들에게 이를 반환해야 한다.

끄엉 국장은 “교사는 학습 목적으로 수업 중 휴대폰 사용을 허용할 수 있으나, 기기에 의존하지 않는 수업 설계가 더욱 중요하다”며 “긴급 상황 시 학부모와 학생은 담임교사나 교내 핫라인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치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여러 연구에 따라 프랑스와 그리스, 헝가리, 덴마크 등 유럽 국가 역시 최근 교내 휴대폰 사용에 대한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 국회 역시 내년 3월부터 초중고교 수업 시간 중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호찌민시 또한 2025-2026학년도 새학기부터 쉬는 시간을 포함, 초·중·고교 내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유네스코는 지난 2023년 1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은 학생들의 학습을 방해하며, 일부 학생은 휴대폰 사용 후 집중력을 되찾는 데 최대 20분이 소요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과도한 휴대폰 사용은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수업 방해 방지 및 학습 효과를 높이고, 사이버 불링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내 휴대폰 사용이 금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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