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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홍 900 LX 방탄차 2대·일반차 10대…NATO 표준탄 방어 가능
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건국 80주년 기념식에서 외국 정상들이 사용할 특수 차량 ‘락홍(Lạc Hồng) 900 LX’를 외교부에 인도했다고 29일 발표했다고 탄니엔지가 보도했다.
이번에 인도된 차량은 방탄차 2대와 일반 차량 10대로 구성됐다. 락홍 900 LX는 베트남의 전설 ‘락(Lạc)의 후손, 홍(Hồng)의 자손’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됐으며, 새로운 시대 베트남인의 의지와 지혜,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방탄 버전은 세계적인 방탄차 전문업체인 캐나다 인카스 아머드 비히클 매뉴팩처링(INKAS Armored Vehicle Manufacturing)이 차체 전체를 강화했다. 차체, 섀시, 문, 유리창, 후방 방탄벽 등을 전면 보강했다.
차량은 독일 베슈사암트 울름(Beschussamt Ulm) 센터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쳤다. 440발의 총탄을 다양한 위치에 발사하고, 차체 하부와 상부에서 11차례 폭발 실험을 실시했다.
정상용 차량 최고 표준인 VPAM VR7 기준을 충족해 NATO Ball M80 소총탄과 DM51 수류탄을 방어할 수 있다.
두 버전 모두 축간거리 3349mm의 대형 차체로 제작됐으며, 베트남 전통문화를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락(Lạc) 새의 날개를 상징하는 금도금 로고, 동선(Đông Sơn) 청동북을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 베트남 대나무를 상징하는 평행선 장식 등이 적용됐다.
차량 내외부의 모든 금도금 부품은 수작업으로 제작됐으며, 런플랫(run-flat) 타이어는 펑크 후에도 80~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 산소 공급 시스템, 통합 소방 시스템, 위성전화, 경고등, 사이렌 등 특수 장비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또한 초대형 정상용 시트, 고급 발받침대, 방음 유리 칸막이, 전동 커튼, 전후방 통신 시스템 등 최고급 편의시설을 갖췄다.
응우옌비엣꽝(Nguyễn Việt Quang) 빈그룹(Vingroup) 부회장 겸 총괄사장은 “자동차 제조·판매 분야에 진출한 지 8년 만에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수준과 지혜,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선도 브랜드가 되어 여러 국가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락홍 900 LX라는 고급 제품군을 통해 빈패스트는 국가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계속 확고히 하며, 국제 친구들 눈에 비친 조국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오는 9월 2일 하노이(Hanoi) 바딘(Ba Dinh) 광장에서 건국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탄니엔 2025.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