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2030년 세계 100대 살기 좋은 도시 진입” 목표

-1인당 GRDP 1만4천~1만5천 달러·디지털경제 비중 30~40% 달성 계획

An aerial photo of the central area of HCMC from above in 2020. Photo by Tran Ngoc Dung

호찌민시(Ho Chi Minh City)가 203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00위 안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Vnexpress지가 29일 보도했다. 

응우옌반즈억(Nguyen Van Duoc)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회의에서 시를 168개 면·동·특별구역이 ‘세포’ 역할을 하는 ‘살아있는 유기체’에 비유하며 “유기체가 건강하려면 모든 세포가 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대 도시에 진입하려면 각 동과 면이 문명화된 도시지역,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 강력한 경제를 갖춘 살기 좋은 곳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5~2030년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당조직 1차 대회에서 승인된 19개 개발 목표에 따르면, 시는 연간 지역총생산(GRDP) 10~11% 성장을 유지하고 2030년까지 1인당 GRDP 1만4000~1만5000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5년간 사회 전체의 총투자자본은 GRDP의 35~40%를 동원할 계획이며, 디지털 경제는 GRDP의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빈곤선 이하 가구는 없도록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행정구역 통합 후 호찌민시의 인구는 14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면적은 6772.59㎢로 확대돼 남부 중점경제지역의 핵심이 됐다. 즈억 위원장은 “이런 확장이 새로운 동력과 기회를 창출해 도시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여 세계 100대 살기 좋은 도시에 진입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메가시티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사이공(Sai Gon) 구는 높은 생활 수준의 스마트하고 현대적인 도시 지역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간 예산 수입 3~5% 성장, 연간 개발률 11%, 2030년까지 1인당 소득 50% 증가, 다차원 가구 빈곤율 0.5% 이하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디안(Di An) 구는 생활 수준 향상과 인간적인 도시 개발을 목표로 연평균 성장률 12.2%, 2030년까지 1인당 소득 5.47% 증가, 빈곤율 1% 이하, 모든 도로 포장과 가로등 설치 완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바리아(Ba Ria) 구는 시민 복지를 우선시하는 문명화되고 친화적인 공동체 건설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연간 예산 수입이 목표의 110%를 넘고 수입 증가율 11%, 1인당 소득이 연간 3억3400만 동(1만2660달러)에 달해 2025년 대비 76% 증가하는 등 38개 핵심 지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즈억 위원장은 100대 도시 달성을 위해 정부 기관들이 ‘통제’ 모델에서 ‘서비스’ 모델로 전환해 효율성으로 성공을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과 기업을 ‘고객’으로, 행정부를 원활하고 편리한 공공서비스 ‘공급자’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살기 좋은 도시는 행정 서비스에 대한 쉬운 접근을 보장해야 하며, 경제 발전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효과적인 생산과 비즈니스 활동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은 오염, 소음, 폐기물이 없는 환경, 가짜 제품 없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정체나 침수 없는 편리한 교통을 원한다”며 “이런 기대가 진정으로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한 가치와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호찌민시는 2025~2030년 새로운 도전과 기회 속에서 경제력, 문화, 예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에서 모범이 되는 녹색·스마트·창의적 메가시티가 되어 국가적 진보를 이끌어 나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Vnexpress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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