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랜드 150.2조동(57억달러) 최다…빈그룹, 빈홈 순
베트남 상장 부동산 기업들의 재고 자산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6월 말 기준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와 빈홈(Vinhomes 증권코드 VHM)과 노바랜드(Novaland 증권코드 NVL) 등 상장 부동산 기업 100여곳의 재고 자산은 531조동(201억6630만여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초와 비교해 1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 중 노바랜드의 재고 자산은 역대 최고치인 150조2330억동(57억550만여달러)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토지와 아쿠아시티(Aqua City), 노바월드호짬(Novaworld Ho Tram), 그랜드맨하탄(The Grand Manhattan) 등 건설 중인 사업이 약 95%로, 나머지를 완공돼 양도 예정인 사업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빈그룹의 부동산 재고가 98조6000억여동(37억4460만여달러)으로 많았고, 빈홈 역시 80조2000억여동(30억4580만여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현지 증권사 중 하나인 아세안증권의 응웬 쫑 딘 떰(Nguyen Trong Dinh Tam) 리서치팀 부국장은 “부동산 업계의 재고 자산에는 건설 중인 부동산과 미완공 사업의 생산 및 사업 비용, 완공 부동산, 매각을 위한 매입 부동산 등이 포함되며 대체로 건설 중인 부동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각 부동산 사업의 건설 및 개발 기간은 3~7년으로, 해당 비용은 여러 회계 기간 대차대조표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내놓은 상반기 사회경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은 법적 문제로 계류 중인 전체 571건의 부동산 사업을 검토했고, 이를 통해 86조6000억동(약 32억8890만달러) 규모 63건의 사업상 난제를 해결하고, 토지 923헥타르를 확보했다.
떰 부국장은 “부동산 기업의 장기간 높은 재고 자산은 비효율적 운영의 지표가 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의 저금리 환경은 개발사와 주택 구매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재무제표에 표시되는 재고 자산이 많은 것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7월 기준 신규 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6.38%로 전년 말에 비해 0.6%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DKRA그룹의 보 홍 탕(Vo Hong Thang) 부대표는 “2분기 말 기업들의 재고 자산이 많은 것은 이미 기업들이 시장에 출시할 제품을 확보했고, 프로젝트 시행에 필요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해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2022~2024년 사이 부동산 업계는 많은 사업에서 법적 문제에 직면해 높은 재고 자산이 리스크로 작용한 측면이 있으나 올해 초 여러 사업들의 병목 현상이 해소되면서 시장 공급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는 향후 부동산 기업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재고 자산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탕 부대표는 “상반기까지 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재고 부동산의 추이를 관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현재와 같은 재고 자산이 유지된다면, 이는 더 이상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