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감소 영향

베트남증권거래소(VNX)가 올들어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감소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베트남증권거래소는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를 운영 중인 국영기업이다.
베트남증권거래소가 최근 내놓은 상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8080억동(6880만여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약 93%는 증권 거래 서비스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증권 상장이나 온라인 연결 서비스, 수수료 등에서 발생했다.
비용 공제후 세전이익은 1조2840억동(약 4890만달러), 세후이익은 17% 넘게 감소한 1조270억동(약 3910만달러)을 기록했다. 전체 세후이익 중 세수기여액은 1조30억동(약 3820만달러)으로 97.6%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성과급 또는 복지기금으로 편성됐다.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은 주로 거래대금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이 기간 HoSe와 HNX, 비상장주식거래소(UPCoM) 등 3개 거래소의 일별 평균 거래액은 21조840억동(약 8억26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베트남증시의 대표 지수인 VN지수가 1600을 넘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최근 시장 유동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증시의 7월 일별 평균 거래대금은 35조동(13억3230만여달러)까지 올라왔고, 8월 전반기(1~15일)의 경우 46조동(17억5100만여달러)까지 증가했다. 거래일별로는 거래대금이 70조동(26억6460만여달러)을 넘어선 경우도 여러 차례 기록됐다.
베트남증권거래소는 올해 매출 4조4320억동(1억6870만여달러), 세전이익 3조3060억동(1억2580만여달러)을 각각 실적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상반기 실적 목표의 약 40%를 달성한 셈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