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정의선•구광모 회장, 박항서•안재욱 등 각계인사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후 저녁에 경제인 등 각계인사들이 초청된 국빈만찬을 주최, 정상간 친교와 협력 의지를 다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한베 정상 국빈만찬에는 한국측에서 이 대통령 내외와 정재계•학계•문화계•체육계 인사 등 66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인사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참모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등 정부인사 ▲21대 국회 한-베의원친선협회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22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등 정계인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베트남에 활발히 진출해온 재계인사 등이 있다.
또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금융계인사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최진식 심팩(SIMPAC)회장 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중견•중소기업•스타트업 대표 ▲베트남정부의 노동훈장과 감사훈장을 받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안재욱 배우, 소설 ‘아! 호치민’ 출간을 앞둔 황인경 작가, 2025년 한국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1군에 출전한 최초의 외국인(베트남) 선수 쩐 바오 밍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럼 서기장과 응오 프엉 리(Ngô Phương Ly) 여사, 응웬 주이 응옥 당 중앙감찰위원회 위원장,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등 55명이 참석했다.
만찬은 양국 국가가 차례로 연주된 후 이재명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럼 서기장의 답사와 건배 제의에 이어 자연스럽게 만찬과 환담이 진행됐다.
한석준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국빈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두 정상 내외는 물론, 참석자들이 친교를 다졌다.
만찬메뉴는 고려말 한반도에 정착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의 후손 화산 이씨가 한국전쟁후 경북 봉화에 정착했다는 점에 착안한 콘셉트로, 해당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활용한 퓨전 한식으로 준비됐다.
메뉴 구성은 ‘봉화산 허브를 곁들인 해산물 샐러드와 삼색 밀쌈 말이’, ‘여름 보양 영계죽’, ‘봉화 된장소스를 곁들인 제철 민어구이’. ‘여름 쌈밥과 김치 스프링롤을 곁들인 봉화 한우 떡갈비 구이’, ‘메밀차와 홍시 크렘 브륄레’ 등이다.
‘봉화산 허브를 곁들인 해산물 샐러드와 삼색 밀쌈 말이’는 전복•대하•관자•문어에 경북 봉화산에서 자란 허브를 곁들인 해산물 샐러드와 함께 털게•소고기•야채를 각각 넣어 만든 밀쌈이다. 삼색 밀쌈은 한국의 쌈과 베트남의 짜조(Cha gio)라는 공통된 쌈 문화를 통해 수교 33주년을 맞은 양국의 공동 번영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풍기인삼으로 육수를 낸 ‘여름 보양 영계죽’은 한국의 삼계탕과 베트남의 퍼(Pho)와 같이 쌀과 닭으로 만든 보양식 문화에 녹두를 더했다. 무더운 여름철 귀한 손님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다.
첫번째 메인요리인 ‘봉화 된장소스를 곁들인 제철 민어구이’는 한국의 된장과 베트남의 느억맘(Nuoc Mom)처럼 두 나라의 공통된 발효문화를 여름철 임금님께 올리던 민어 요리로 승화시켜 귀빈을 대접한다는 뜻을 담았다.
메인 요리는 ‘여름 쌈밥과 김치 스프링롤을 곁들인 봉화 한우 떡갈비 구이’로, 경북 봉화의 청정자연에서 자란 한우를 정성스레 다져 빚은 떡갈비는 700여년 전부터 이어져온 양국의 오랜 인연을 상징한다.
후식은 ‘메밀차와 홍시 크렘 브륄레’로, 식사의 마지막까지 정성과 배려를 담는 전통을 공유하고 만찬의 여운이 오래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건배주로는 2024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한국와인 부문 대상을 받은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연’이 사용됐다.
만찬 이후에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예술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경기시나위 오케스트라’와 베트남 전통현악기 단버우 연주자인 양바오칸의 협연에 이어 베트남 국립전통극단의 전통 쩨오가 공연됐다.
이후 럼 서기장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의 최애음악가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자신의 대표곡을 연주하게 되는데, 이루마는 럼 서기장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의 최애 음악가이기도 하다.
끝으로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희망과 화합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만찬 공연이 마무리 됐다.
인사이드비나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