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빠진 쌀국수가 30년전만해도 동북아시아에서는 진귀한 음식 취급받은 이유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지금으로 부터 약 30년전에는 쌀국수는 굉장히 신기한 음식이었다. 특히 국수를 먹는데 밀가루가 아니니까 속이 편하다고 좋아하던 부모님의 얼굴이 지금도 선명할 지경이다. 지금은 흔해 빠져서 30년전 한국에서는 신기한 음식으로 취급되었다는 점을 다들 잊어버린거 같지만. 한국이 속한 동북아시아에서는 쌀국수는 흔한음식이 아니었다. 한국, 중국, 일본은 인류 역사에서 쌀 농경을 가장 오래, 가장 정교하게 발전시켜 온 문명권이다. 수천 년 동안 쌀은 이 세 나라 사람들의 밥상 한가운데 놓인 주식이었다. 그런데 기묘한 역설이 있다. 바로 그 쌀로 국수를 만드는 문화는 이 세 나라에서 거의 발전하지 못했다. 반면 지금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쌀국수는 동남아시아의 …
Read More »Food Business – 돈이 안된다는 ‘파인다이닝’
미슐랭 스타을 따고도 폐업하는 역설, 그 구조적 비밀을 파헤치다 “20년 동안 미슐랭 스타 식당을 운영하면서 월 100만원으로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 이상 돈을 더 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레코(Lecco)에서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Al Porticciolo 84’를 20년간 운영한 서울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탈리아 출신의 셰프 파브리(Fabri)의 고백이 2024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와의 대담에서 나온 이 한마디는, 파인다이닝을 둘러싼 화려한 신화의 민낯을 단숨에 드러냈다. 파브리는 “부모님의 지원이 없었다면 식당을 운영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세계 미식계의 최고 훈장으로 꼽히는 미슐랭 스타를 달고서도, 한 셰프는 20년을 부모 찬스에 기댄 채 버텨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파인다이닝은 정말 돈이 …
Read More »뒤집힌 푸드 피라미드, 34년 만의 대반전…그 이유는?
1992년 이후 탄수화물 중심 식단, 비만율만 두 배로 키워 2026년 1월 7일, 백악관 브리핑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72)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이 새로운 식품 피라미드(Food Pyramid)를 공개했다. 1992년 이후 34년간 미국인의 식탁을 지배해온 영양 지침이 완전히 뒤집힌 순간이었다. 단백질과 유제품, 건강한 지방이 피라미드 최상단에 올라갔고, 곡물은 최하단으로 밀려났다. 가공식품과 설탕은 아예 피라미드에서 퇴출됐다.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왔다.” 케네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이제 가공된 독극물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진짜 음식을 먹어야 한다(Eat Real Food).” 스웨덴에서 시작된 푸드 피라미드의 역사 푸드 피라미드의 역사는 1970년대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1972년 스웨덴 국립보건복지위원회(Swedish National Board of Health and Welfare)가 …
Read More »Food Business – K-푸드….2026년 ‘세계 식탁의 언어’로 우뚝 서다
-AI·친환경·문화융합으로 무장한 한국 식품산업, 글로벌 메인스트림 진입 -라면 15억弗 돌파·수출 136억弗 신기록…올해 160억弗 도전 한류 편승 아닌 독자 카테고리로 진화 2026년 새해 벽두, 세계 식품시장에서 ‘K-푸드’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더 이상 K-드라마나 K-팝에 기댄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 세계인의 식탁에서 ‘기본 언어’로 자리잡는 역사적 전환이 진행 중이다. 영국의 식음료 트렌드 분석기관 Bidfood는 최근 발표한 ‘2026 글로벌 메뉴 트렌드’ 보고서에서 한국 음식을 ‘니치(niche) 음식’이 아닌 ‘메인스트림’으로 전환되는 대표 카테고리로 지목했다.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불고기, 비빔밥, 만두, 김치 등이 현지 레스토랑과 가정에서 ‘특별한 음식’이 아닌 ‘일상의 선택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경제전문지 Economic Times 역시 2025년 인도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에서 한국 스낵 주문량이 …
Read More »Super Food – 칠면조
–유일한 슈퍼푸드 육류….고단백·저지방에 비타민까지 풍부 –베트남 거주 한인들도 온라인몰 통해 쉽게 구매 미국의 영양 전문가 스티븐 프랫 박사가 선정한 14가지 ‘슈퍼푸드’ 대부분은 곡류·견과류·채소·생선·유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육류로는 유일하게 칠면조 고기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대표 음식으로 하루에만 4600만 마리가 소비될 정도로 대중적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고기다. 인체 노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프랫 박사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인 그의 저서 ‘슈퍼푸드’를 통해 영양소와 비타민이 풍부한 14개의 음식 재료를 선택했다. 그는 고영양 저칼로리인 슈퍼푸드를 꾸준히 먹으면 암이나 심장병·당뇨병·치매 예방 등에 도움이 되며,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긴다고 소개했다. 그리스, 일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지역 식단에서 동일하게 등장하는 식재료가 바로 슈퍼푸드로 선정된 것이다. 압도적인 영양학적 가치 …
Read More »Food History – 2000년 크리스마스 음식 전통의 비밀
고대 로마 사투르날리아부터 일본 KFC까지… 축제의 음식은 어떻게 진화했나 크리스마스 저녁 식탁에 오르는 칠면조 구이, 크리스마스 푸딩, 진저브레드 쿠키. 우리는 매년 이 음식들을 당연하게 즐기지만, 왜 하필 이런 음식들이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되었을까. 겨울 축제의 음식 전통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시작해 2000년 넘는 세월 동안 종교, 계급, 무역, 그리고 문화의 변천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진화해왔다. 고대 로마의 사투르날리아, 크리스마스 잔치의 기원 크리스마스 음식 전통의 뿌리는 기독교보다 앞선 고대 로마의 동지 축제에서 찾을 수 있다. 로마인들은 농업의 신 사투르누스(Saturnus)를 기리기 위해 매년 12월 17일부터 최대 7일간 사투르날리아(Saturnalia) 축제를 열었다. 이 기간 동안 평소 엄격했던 사회 규범이 완전히 뒤집혔다. 노예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
Read More »Food Business – ‘반찬’ 시장의 급 성장 비결은?
1인 가구·맞벌이 증가에 ‘키친 클로징’ 트렌드까지… 대기업·백화점 잇단 진출 호찌민 교민들이 즐겨 찾는 케이마켓 정육 및 신선식품 코너. 몇 년 전만 해도 없던 반찬 섹션이 요즘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퇴근길 3~4가지 반찬만 집어 들면 저녁 식사 준비가 끝난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서 씻고 다듬고 조리하는 데 걸리던 한두 시간이 통째로 사라진 셈이다. 이런 풍경은 베트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본토에서는 이미 반찬 비즈니스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동네 골목마다 하나씩 있던 반찬가게가 역세권 주요 상권으로 진출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식품 대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반찬을 포함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2010년 7700억원에서 2016년 2조3000억원으로 6년 …
Read More »Food History – 전투식량에서 우주식품까지, 동결건조식품의 역사
전쟁이 이끈 식품혁명… 보존기술의 진화가 인류 문명을 바꾸다 인류 문명사에서 ‘먹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는 없었다. 특히 전쟁과 탐험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식량을 어떻게 보존하고 운반할 것인가는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었다. 고대 로마군의 건빵에서 나폴레옹의 병조림, 그리고 현대 우주비행사들의 동결건조식품에 이르기까지, 식품 보존기술의 발전은 곧 인류 문명의 진보였다. 21세기 한국인의 식탁에 오른 동결건조 과일과 인스턴트 커피, 전투식량과 우주식품은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온 기술의 산물이다. 전쟁과 우주개발이라는 극한 상황이 요구한 기술적 혁신이 어떻게 현대인의 일상을 바꿨는지, 그 역사를 되짚어본다. 고대 전쟁, 보급로가 승패를 갈랐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급이다.” 군사 전략가들의 이 격언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변함없는 진리다. 군인도 사람이기에 먹어야 싸울 수 있고, …
Read More »Super Food – 잡곡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잡곡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대형마트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7명이 영양과 혈당 관리를 위해 잡곡밥을 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곡 매출도 전년 대비 6.9% 증가하는 등 잡곡 열풍이 거세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잡곡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섞어 먹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독이 될 수 있으며, 잡곡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무조건 많이 섭취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이 꼽은 ‘토종 슈퍼곡물’ 헬스조선이 국내 대학·병원의 영양 전문가 10명에게 건강에 가장 좋은 토종 곡물 3가지를 꼽아 달라고 의뢰한 …
Read More »Super Food – 베트남의 달콤한 유혹
길거리에서 만나는 열대의 디저트 풍경 베트남 요리하면 쌀국수 퍼(Phở)와 반미(Bánh mì)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 나라의 진정한 매력은 디저트에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영향과 중국 남부의 조리법, 그리고 열대 과일의 풍요로움이 만나 탄생한 베트남 디저트는 아시아 어느 나라와도 다른 독특한 정체성을 지녔다. 베트남에서 디저트를 파는 곳은 길거리에 있는 카페만큼이나 흔하다. 카페에서는 물론이요, 길거리에서 흔하게 보는 까페수다를 파는 곳에서도 디저트를 같이 파는 경우가 흔하다. 베트남의 디저트 문화는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1년 내내 무더운 남부에서는 얼음을 넣은 차가운 디저트가, 겨울이 있는 북부에서는 따뜻한 디저트가 발달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은 각 디저트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했고, 여행자들에게는 지역마다 다른 디저트를 맛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베트남 디저트는 …
Read More »Food History – 주말 아침을 바꾼 한 끼의 혁명, 브런치의 모든 것
19세기 영국 귀족의 사냥 후 식사에서 21세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로 – 계란과 베이컨이 만들어낸 문화사 – 지난 주말 오전 11시, 사이공강변에 소재한 한 브런치 카페. 30대 직장인 한모씨는 친구들과 함께 에그 베네딕트(Eggs Benedict)를 앞에 두고 지난 한 주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주말엔 일찍 일어나기 싫잖아요. 브런치는 늦게 일어나도 괜찮다는 면죄부 같은 거죠.” 그의 말처럼 브런치는 이제 단순한 식사를 넘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문화 코드가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내 브런치 전문 카페는 2010년대 초반 100여 개에 불과했으나, 2023년 현재 5000개를 넘어섰다. 인스타그램에 ‘#브런치’ 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800만 건을 훌쩍 넘는다. 대체 이 ‘아침 겸 점심’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하게 된 것일까. …
Read More »Food Biz – 조용한 거인의 행진, 중국 외식 브랜드의 세계화
베트남으로 오고 있는 중국 외식산업 과연 이들은 누구인가? 중국 외식 브랜드들이 전 세계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그 규모와 성장세는 가히 압도적이다. 2024년 기준 중국 훠궈(火鍋) 전문 브랜드 하이디라오(海底撈, Haidilao)의 글로벌 매출은 약 7조8000억원에 달하며, 전 세계 14개국에 1,30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용가훠궈(勇哥火鍋)의 본사인 웰리스 그룹(Wellis Group)은 중국 내에서만 2만5000여 개의 직영 점포를 운영하며, 2024년 연 매출 8조원, 전 직원 수 19만명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밀크티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차백도(茶百道, ChaPanda)의 ‘말리 라떼’ 연간 판매량은 1억1000만컵, 중국 내 밀크티 점포는 50만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미쉐빙청(蜜雪冰城, Mixue)은 전 세계 4만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3월 홍콩 증시 상장을 …
Read More »Food Biz – 솥밥, 외식업계 ‘구원투수’로 떠오르다
객단가 30% 이상 상승 효과에 회전율까지 개선 공깃밥 1000원 올리기도 조심스러운 시대, 솥밥으로 메뉴 단가를 2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올려도 고객들이 기꺼이 지갑을 연다. 2023년부터 본격화된 솥밥 열풍이 2024년을 거쳐 2025년까지 지속되면서 외식업계는 물론 HMR, 주방용품 시장까지 ‘솥밥 특수’를 누리고 있다.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외식업 경영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은 솥밥 비즈니스를 분석한다. 불황 속 떠오른 ‘밥심’ 비즈니스 1974년 정부의 공깃밥 강제 정책 이후 50년 만에 한국인의 식탁에 솥밥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단순한 복고 트렌드가 아니다. 엔데믹 이후 제대로 된 한 끼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솥밥은 외식업계의 핵심 수익 모델로 부상했다.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우리의식탁’의 2022년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한 그릇 요리’ 카테고리에서 솥밥 …
Read More »Food History – 변화무쌍한 ‘보양식’의 역사
조선시대엔 없었던 여름 보양식, 현대엔 펫푸드까지 등장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보양식 업계가 분주하다. 삼계탕 전문점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장어구이집에는 예약 문의가 쇄도한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른 풍경이 눈에 띈다. 바로 ‘반려동물용 보양식’의 등장이다. 한 업체가 출시한 반려견용 영양 오리탕의 상품설명서를 보자. “신선한 국산 오리를 장시간 우려낸 육수에 부드러운 오리안심, 인삼, 고구마로 맛과 영양을 담은 반려견용 보양식입니다. 닭고기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가 섭취하기 좋으며 반려견 피모건강과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풀무원식품의 반려견용 보양식 안내문도 흥미롭다. “동물복지 닭고기, 황태, 두부 등 엄선한 건강 재료에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어 입맛 없는 여름철 반려견의 원기를 회복시켜 줄 제품입니다. 여름철 더위로 입맛이 …
Read More »TEA HOUSE – 베트남 ‘말차 광풍’이 몰고온 78억 달러 신시장
Z세대가 이끈 티하우스 창업 열풍 호찌민시1군 응우옌후에 거리. 오후 3시가 되자 20대 직장인들이 하나둘 ‘마차 바이브(Matcha Vibe)’ 매장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170ml 한 잔에 12만 동 하는 말차 라떼를 마시기 위해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생소했던 일본의 전통 녹차 ‘말차’가 이제는 커피를 위협하는 새로운 음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말차 시장은 2024년 1,060조 동에서 2033년 1,970조 동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690조 동으로 전체 시장의 35%를 차지하며,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비주얼+소셜미디어” 삼박자가 만든 완벽한 조합 베트남에서 말차 티하우스 열풍이 일어난 배경에는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
Read More »종교와 음식… 금기의 역사
문화와 생존 전략이 만든 식탁의 경계선 이슬람교도인 회족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소고기가 주된 단백질원이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도 델리의 길거리를 가득 메운 소들을 보며 “왜 굶어 죽어도 소는 잡아먹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다면, 그 답 역시 종교 너머에 있다. 전 세계 18억 무슬림이 돼지고기를 거부하고, 10억 힌두교도가 소고기를 멀리하며, 5억 불교도가 육식을 꺼리는 이유. 단순히 “종교적 금기”라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깊은 사연들이 있다. 사막의 생존법칙, 농업 혁명의 경제학, 유목민의 이동 전략까지. 인류의 식탁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손, 그 정체를 추적해봤다. 사막에서 태어난 돼지고기 금기 중동 지역 이슬람교도들이 돼지고기를 절대 먹지 않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 금기의 뿌리를 거슬러 …
Read More »뷔페 식당의 심리학 경영
“무제한” 뒤에 숨은 치밀한 계산… 심리학·경영학 총동원한 수익 극대화 전략 최근 베트남에 뷔페 붐이 불고 있다. 호텔뷔페부터, 베트남 젊은현지인들에게 인기있고 한인들이 많이 하는 떡볶이 뷔페까지 20만동~30만동 가격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뷔페가 베트남 요식업의 핫한 키워드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님이 마음껐 먹을 수 있는 뷔페는 과연 식당 입장에서는 남는 장사일까? 대식가들이 몰려와도 적자를 면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뷔페 업계 관계자들과 경영 전문가들이 털어놓은 뷔페의 숨겨진 수익 구조를 파헤쳐봤다. “손님이 우리를 위해 일한다” 뷔페 식당이 일반 레스토랑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셀프 서비스 시스템이다. 셀프 서비스를 통해 손님들이 직접 음식을 가져가고, 접시를 치우는 일도 최소화되다 보니 일반 레스토랑 대비 …
Read More »Food Special – 베트남 미슐랭 2025의 비밀
아시아 미식 강국 도약 신호탄… CieL은 데뷔 즉시 별 획득 ‘이례적 쾌거’ 쌀국수와 반미로만 알려졌던 베트남이 이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9곳을 보유한 아시아 미식 강국으로 변신했다. 세계적 권위의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가 5일(현지시간) 다낭(Da Nang)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에서 열린 화려한 시상식에서 베트남 내 1스타 레스토랑을 기존 7곳에서 9곳으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2023년 베트남에 첫 발을 디딘 미슐랭이 3년 연속 선정 업체 수를 늘리며 베트남을 아시아 신흥 미식 허브로 공인한 셈이다. 총 181개 식당이 미슐랭 인정 2025년 베트남 미슐랭 가이드에는 총 181개 식당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 요리계의 급속한 발전을 보여주는 지표다. 빕 구르망(Bib Gourmand) 부문에는 63곳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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