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람 베트남 서기장 “韓은 최대 투자국” 국빈방문 시작

-서울서 호찌민 동상 제막·교민 간담회…”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 한층 격상”

또 람(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0일 오후 부인 응오프엉리(Ngo Phuong Ly) 여사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방문 시작했다고 베트남뉴스지가 10일 보도했다. 

또 람 서기장 일행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해 13일까지 3박 4일간 한국을 방문을 시작했다. 공항에서는 조현(Cho Hyun) 외교부 장관, 최영삼(Choi Young Sam) 주베트남 한국대사 부부, 부호(Vu Ho) 주한 베트남대사, 베트남대사관 직원들과 한국 내 베트남 교민 대표들이 마중했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수교 30여년 만에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라는 최고 수준의 협력 틀에 도달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자 3번째 교역상대국이며, 베트남은 한국의 최우선 개발협력 파트너다.

또 람 서기장은 이날 오후 안규백 국방부장관 겸 한·베트남 국회 우호그룹 위원장과 면담했다. 

또 람 서기장은 “양국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건전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양국 의회 간 적극적인 협력과 의회 우호그룹 간 오랜 우호 교류가 양국 관계의 포괄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규백 위원장은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에 대한 감탄과 보응우옌잡(Vo Nguyen Giap) 장군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양국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면서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람 서기장은 이날 서울 베트남대사관에서 열린 호찌민(Ho Chi Minh) 주석 동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 동상은 베트남과 한국 국민 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우정의 생생한 상징이자 독립·자유·평화·우정·민족 간 연대라는 호찌민 주석이 평생 헌신한 가치들을 상기시키는 의미를 갖는다.

또 람 서기장은 “이번 제막식은 호찌민 주석의 국가에 대한 막대한 공헌과 베트남-한국 우정에 대한 기여를 기리는 자리”라며 “베트남이 호찌민 주석 탄생 135주년과 8월혁명·국경절(9월 2일) 80주년을 기념하는 시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내 베트남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또 람 서기장은 “이번 방문이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진 만큼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를 한층 격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고위층과의 회담에서 베트남 교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배려를 계속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호 주한 베트남대사는 “한국 내 베트남 교민들이 단결과 상호부조, 문화적 정체성 보존의 전통을 유지하며 고국과 긴밀한 유대를 맺고 있다”며 “베트남 발전과 국방에 적극 기여하면서 베트남-한국 우정 강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정치·외교, 경제, 문화,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과 기업에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주며 매우 특별하고 효과적이며 실질적인 파트너십의 모델이 되고 있다.

베트남뉴스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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