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 과거발언 빗대 ‘코스피5000’ 공약 비꼬는 내용도 많아
코스피와 코스닥이 여당주도 세제개편안에 강타당해 4% 안팎 폭락하는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일 보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세제개편안에 강력반발하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진짜로 하는 줄 알아’라는 과거발언을 소환한 패러디가 등장하는 등 증시활성화 공약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6.03포인트(3.88%) 떨어진 3119.4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2.45포인트(4.03%) 급락한 772.79에 장을 마쳤다. 이같은 낙폭과 하락률은 미국발 상호관세가 불거진 지난 4월7일(코스피 137.22포인트 -5.57%, 코스닥 36.09포인트 -5.25%) 이후 4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6525억원, 1107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양시장에서 각각 1조720억원, 141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만 각각 1조6283억원, 2504억원 순매수했다.
지수 폭락이 말해주듯 주가는 온통 파란색이었다. 코스피에서 거래된 935개 종목중 상승종목은 38개 뿐이었고 95%에 달하는 88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150개 종목만 올랐고 1534개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한화오션(4.54%)를 제외한 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3.50%)가 6만8900원으로 다시 ‘6만전자’로 밀려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5.67%), NAVER(-4.26%), 두산에너빌리티(-6.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2%), 셀트리온(-4.25%), 카카오(-4.31%), 신한지주(-4.26%), HD한국조선해양(-4.46%), 삼성물산(-4.04%), 삼성생명(-4.92%)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전종목이 하락했다. 알테오젠(-7.05%), 레인보우로보틱스(-6.16%) 삼천당제약(-6.97%), 실리콘투(-6.48%), HPSP(-7.64%)를 비롯해 4% 넘게 떨어진 종목이 13개나 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기준(오후 3시30분) 전일보다 14.4원 급등한 1,401.4원으로, 지난 5월14일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주가 폭락에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 뉴욕증시 하락 등 대외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이 기대이하인데다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예전처럼 연말 세금회피 물량이 쏟아져 증시의 발목을 잡는 부작용 재연 우려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세제개편안의 후폭풍은 국회 전자청원에서도 잘 드러난다. 양도세기준 하향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은 공개 이틀째인 1일 오후 7시 현재 동의자가 5만2000명을 넘어섰고, 각종 주식커뮤니티에도 불만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SNS 게시글 가운데는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5000 시대 공약을 들어 ‘5000 이라고 했더니 진짜 5000 가는 줄로 알더라’라며 과거 발언에 빗대 이 대통령을 향하는 비판도 많다
인사이드비나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