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난 공급에도 임대료 상승세…기성공장·창고, 산업용지 전반 침체
베트남 북부 지역 산업용지가 늘어난 공급에도 임대료가 상승하며 시장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LL)이 최근 내놓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지역 기성 창고 시장은 늘어난 공급량에도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분기 신규 공급 면적은 약 16만6000㎡로 총면적은 150만㎡까지 확대됐다. 신규 공급은 주로 흥옌성(Hung Yen)과 하이퐁(Hai Phong)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공급자와 수요자 간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 면적을 나타내는 흡수 면적은1만400㎡에 그치며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입주율 또한 78%로 하락했다.
늘어난 공급에도 상승한 평균 임대료는 주로 신규 공급된 창고 임대료가 고가로 책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시장 평균 임대료는 ㎡당 월 4.8달러로 전분기대비 2%, 전년동기대비 약 4% 상승했다.
이에 대해 JLL은 “기업들이 생산 및 사업 활동상 어려움에 직면하며 창고 시장이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는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자들의 심리 위축도 일부 반영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 이하 쿠시먼)의 보고서에서도 북부 산업용 부동산 시장의 수요가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쿠시먼에 따르면 2분기 산업용지 순흡수 면적은 전분기대비 32% 감소한 약 100헥타르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누적 공급이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약 1만7200헥타르에 달한 영향이다.
또한 하노이 기성 공장의 흡수 면적은 매분기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입주율은 약 8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분기 평균 임대료는 전년동기대비 2%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강력한 성장기를 거친 베트남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러 변수와 과제 속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짱 레(Trang Le) JLL베트남 CEO는 “하반기 북부 지역 100만㎡에 달하는 신규 공급과 함께 창고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사업 환경이 예측 불가능한 여러 요인에 노출돼 있는 가운데, 임대 시장은 입주자를 모집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산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유연한 적응 솔루션과 장기적인 전략을 통해 시장 변동성 속 효율성을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