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끼엔장성, 2027년 APEC 정상회의 앞두고 관련사업 투자자 발표
베트남 부동산개발 대기업 썬그룹(Sun Group)이 푸꾸옥국제공항 확장사업의 투자자로 선정됐다.
끼엔장성(Kien Giang) 인민위원회는 19일 개최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인프라 사업 투자자 결정식에서 썬그룹 자회사 썬공항(Sun Airport Corporation)을 푸꾸옥국제공항 확장사업의 투자자로 선정, 발표했다.
썬그룹은 부동산개발 대기업중 하나로, 산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인 썬월드(Son World)로 잘 알려져 있다. 썬그룹은 올들어 푸꾸옥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한 신생항공사 썬푸꾸옥항공(Sun Phu Quoc Airways)을 설립, 최근 교통당국으로부터 항공운송 허가를 취득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끼엔장성과 썬그룹에 따르면, 푸꾸옥공항은 보잉747과 787기, 에어버스A350기 등 대형기를 수용할 수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 4E급 민간공항 및 2급 군사공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2터미널이 새로 건설되며, 기존 활주로 길이는 3500m로 확장되고, 길이 3300m의 2활주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주기장은 광동체여객기 45대를 비롯해 100여대 규모로 확장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수용 규모는 현재의 40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4.5배 증가한다.
싱가포르 CPG가 설계한 2터미널은 ▲원격 체크인 ▲자동 수화물 분류 ▲생체인식 기술 등 현대적 운영기술 통합시스템이 채택돼 체크인 시간이 1인당 15~20초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21조9980억동(8억4190만여달러)으로, 본 사업은 2025~2027년, 2027~2030년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응웬 탄 년(Nguyen Thanh Nhan) 끼엔장성 인민위원장은 “오는 2027년 APEC 정상회의는 보다 역동적이고 통합적이며 잠재력이 큰 베트남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필수 인프라 프로젝트들의 조속한 완공을 투자자들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부이 탄 쭝(Bui Thanh Chung) 썬그룹 남부지역 회장은 “국가적 전략사업의 투자자로 썬그룹을 선정해준 데 대해 중앙 및 지방정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다년간 교통 인프라 개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적•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푸꾸옥의 국제관문을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통인프라 구축을 넘어 2027년 APEC 정상회의 이후 푸꾸옥을 고급생태관광, 금융 및 혁신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상징이자 도약대”라며 “완공기한이 18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일정내 사업을 완료해 썬그룹의 미래 발전에 중요한 지침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6.21